게임의 장르는 전략/전쟁으로 구분되지만, 사실 아니다.
더 길드2는 전략적이기는 '전략'의 사전적 의미와는 많이 다르다고 할 수 있겠다.
생존을 위해 머리를 쓴다는 것은 같지만, 전쟁은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기서의 '전쟁'은 군대를 이끌고 총과 대포를 난무하는 그런 것이다.
하지만 바로 위에서 언급했듯이 그런 전쟁은 하지 않는다.
더 길드2는 '뒷전쟁'을 한다. 피튀치고 잔인하고 더러운 뒷전쟁.
이 게임의 핵심은 '경제'와 '정치'.
세계의 흐름을 주름잡는 2대 요소다.
한 도시 내에 시민이 되어 일어나는 각종 해프닝을 담고있다.
자유모드도 꽤 재밌지만, 스토리 모드도 괜찮았다.
어쨋든 플레이어는 농부/학자/장인/도적 중 한 직업을 선택하여 도시에서 살아남는 내용이다.
집을 사거나 건물을 짓고. 일을해서 돈을 벌고, 작위를 구입하 지위를 상승시키고.
또 관직에 진출해 정치에 발을 디딛고.
배우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또 그 아이가 커서 그대로 생활을 한다.
무한대로 이어지는 시나리오다.
'이렇게 무한대로 반복하다 보면 질리지 않을까'하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남자 농부가 여자 장인과 결혼해 아이를 낳아 학자로 육성하면 당신은 3가지 직업을
모두 다룰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이렇게 순탄하기만 하면 얼마나 좋을까.
다시 말하지만 우리는 '뒷전쟁'을 해야한다. 바로 다른 가문들과의 다툼이다.
플레이어의 가문과 우호적인 가문이 있을 수도 있고, 반대로 적대적인 가문도 있을 것이다.
플레이어는 그런 적대 가문과 경제/정치 등 각 분야에서 경쟁을 하며 때로는 서로 암살도 한다.
적대 가문의 가게의 짐마차를 강도질한다던지, 가게를 턴다던지.
경제적으로 훼방을 놓아 가문을 망하게 할 수도 있고, 정치적으로 우세권을 얻어 적 가문이 정치에
진입하지 못하게 막아버리는 수도 있다.
또 적대 가문을 뒷담해 도를 떨어트린다던지, 암살자를 고용해 죽인다던지.
혹은 적대 가문의 비리를 포착해 고발을 한다던지!
그렇게 당신은 적대 가문과 경쟁해 살아남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