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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도 나를 따라서 요즈음은 잘 때, 아무것도 입질 않는다. 맨 처음 알몸으로 이불 속으로 밀치고 들어오는 나를 보고 흉측하다며, 뭘 좀 걸치고 자라고 했지만, 난 애초부터 그럴 생각이 없었다. 나의 의도를 감 잡았다면, 아내도 따라 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기에……신혼 초라는 것이 원래 그렇질 않은가? 평소 생각지도 않았던 버릇들이 솔솔 기어 나오는 요상시런 타이밍들….. 잘 깎이지도 않는 발톱을 깎는 것
아내도 나를 따라서 요즈음은 잘 때, 아무것도 입질 않는다. 맨 처음 알몸으로 이불 속으로 밀치고 들어오는 나를 보고 흉측하다며, 뭘 좀 걸치고 자라고 했지만, 난 애초부터 그럴 생각이 없었다. 나의 의도를 감 잡았다면, 아내도 따라 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기에……신혼 초라는 것이 원래 그렇질 않은가? 평소 생각지도 않았던 버릇들이 솔솔 기어 나오는 요상시런 타이밍들….. 잘 깎이지도 않는 발톱을 깎는 것
-뒷북-
아내도 나를 따라서 요즈음은 잘 때, 아무것도 입질 않는다. 맨 처음 알몸으로 이불 속으로 밀치고 들어오는 나를 보고 흉측하다며, 뭘 좀 걸치고 자라고 했지만, 난 애초부터 그럴 생각이 없었다. 나의 의도를 감 잡았다면, 아내도 따라 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기에……신혼 초라는 것이 원래 그렇질 않은가? 평소 생각지도 않았던 버릇들이 솔솔 기어 나오는 요상시런 타이밍들….. 잘 깎이지도 않는 발톱을 깎는 것까지야 누가 뭐라 하겠는가? 굳이 깎아낸 발톱 조각의 냄새를 맡을 건 또 뭐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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