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 Out (우리가 1루를 밟을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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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사이로 어슴프레한 빛이 들어온다. 아직 알람이 울리지도 않았지만 나는 눈을 떴다. 다시 눈을 감는다고 해도 다시 잠이 오지 않을 것 같았다. 나는 천천히 몸을 일으켜 침대 옆 카튼을 열었다. 오늘은 11월 10일. 그렇다, 트라이아웃이 열리는 날이다. 그런데 하늘이 흐렸다. 금방이라도 비가 올 것 같은 날씨였다. 어제 히라즈카에서 마지막 연습을 마친 나는 다카하시 감독님과 후배 야구부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트라이아웃이 열리는
창문 사이로 어슴프레한 빛이 들어온다. 아직 알람이 울리지도 않았지만 나는 눈을 떴다. 다시 눈을 감는다고 해도 다시 잠이 오지 않을 것 같았다. 나는 천천히 몸을 일으켜 침대 옆 카튼을 열었다. 오늘은 11월 10일. 그렇다, 트라이아웃이 열리는 날이다. 그런데 하늘이 흐렸다. 금방이라도 비가 올 것 같은 날씨였다. 어제 히라즈카에서 마지막 연습을 마친 나는 다카하시 감독님과 후배 야구부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트라이아웃이 열리는 시즈오카로 곧바로 이동했다. 일주일동안 집중해서 훈련을 한 탓일까, 생각보다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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