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알게된 선임이 있었다 나랑 6개월 차이였는데 그녀석 말년에는 내가 그보다 한살이 많기 때문에 말놓고 친구처럼 지냈다 그는 키도 작다, 얼굴도 별로고 말도 재미있게 하는편은 아니었다 단순히 힘만쌨다 그렇다고 힘을 과시하는 녀석도 아니었다 묵묵하게 제 할일하고 쉬고 그런 재미없는 놈이었다 나랑 코드가 잘 맞거나 하는건 아니지만 힘든일이 있거나 결정적인 순간에 그녀석은 꽤나 믿음직스러웠다 시간이 지나고 전역을 하고 2년이나 지난 늦은 봄이었다 엔진오일도 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