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영상앨범 산.E1024.260215.720p.WAN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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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영상앨범 산.E1024.260215.720p.WANNA.mp4 547.6 M 00:23:44 1280x720
  • 번호 70618119
  • 분류 방송 > 시사/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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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레설레임 쪽지 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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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31회 2026.04.05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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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의 봄을 찾아 – 북한산국립공원] 서울특별시와 경기도에 걸쳐 펼쳐진 도심형 국립공원, 북한산. 삼국시대부터 조선에 이르기까지 수도의 지세를 살피기 위해 이름난 인물들이 올랐던 유서 깊은 산이다. 우리 민족의 정신세계 깊숙이 뿌리내린 북한산은 웅장한 산세와 더불어 깊은 역사적 가치를 함께 품고 있다. 능선을 따라 이어진 험준한 봉우리와 곳곳에 스며든 크고 작은 계곡들은 예로부터 한양 도성을 지키는 천혜의 요충지 역할을 해왔다. 세월의 흐름 속에서도 변함없는 위용을 드러내며 독특한 바위 미를 빚어내는 북한산국립공원으로 서울고 동문 8인이 여정을 떠난다. 독바위역에서 시작하는 산행. 도심을 품어 안 듯 자리한 북한산국립공원은 뛰어난 접근성 덕분에 단위 면적당 탐방객 수가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산이다. 서울고 개교 80주년을 맞이해 첫 봄 산행을 함께하는 서울고 동문들에게 북한산은 소년에서 청년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디딤돌이자 동문산악회의 시작점과 같은 곳이다. 설레는 마음으로 몸을 가볍게 풀고 정진공원지킴터를 들머리 삼아 발걸음을 내디딘다. 도시를 등 뒤로 하고 나아가는 길. 아직 녹지 않은 눈이 곳곳에 남아 있는 3월의 산은 상쾌한 공기로 일행을 맞이해준다. 초반부터 이어지는 암릉 구간에 숨결은 점차 가빠지고, 발걸음은 어느새 산 깊숙이 향한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계절의 경계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산행. 고도를 조금씩 높여 오르자 어느새 서울의 모습이 시야 한편으로 들어오기 시작한다. 계절이 바뀌듯 쉼 없이 변해온 도시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끼는 김영수 씨. 어린 시절 올라 바라보던 도시의 풍경과 사뭇 달라진 모습에 감회가 새로워진다. 조금 가파른 구간을 오르자 족두리를 닮아 이름 붙여진 족두리봉에 다다른다. 화강암 암벽의 중심이라 불리는 족두리봉. 과거 선인들이 북한산에 올라 정세를 살폈다는 말이 틀리지 않듯 사방이 탁 트인 전망 아래 서울 산하가 훤히 내려다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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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30회 2026.03.29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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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미지의 산을 만나다 - 2부 옌당산·다위산다오 트레킹] 천혜의 산맥이 병풍처럼 둘러싼 중국은 끝없는 대지가 펼쳐진 장엄한 땅이다. 그중 동남부 연안의 저장성과 푸젠성은 험준한 지형과 복잡한 해안선을 따라 산과 바다의 경관이 빼어난 곳. 저장성의 옌당산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하늘로 솟은 암봉과 절벽이 자연이 빚은 조각물처럼 이어진 중국의 대표 명산이다. 푸젠성의 다위산다오는 중국 10대 아름다운 섬으로, 드넓은 초원과 호수가 어우러진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억겁의 시간이 빚어낸 대륙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땅, 중국 저장성과 푸젠성으로 한국화가 박석신 씨, 오지 여행가 최승원 씨가 여정을 떠난다. 예부터 ‘동남 제일의 선산’으로 불리는 옌당산은 압도적인 규모의 기암괴석과 폭포, 동굴이 어우러진 절경을 자랑한다. 시원한 나무 그늘과 매화 향기를 따라 걷다 보면, 구간마다 새롭게 펼쳐지는 풍경이 산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아찔한 절벽 길 아래로 당나라 고촌인 위린위안촌을 내려다볼 때면, 마치 신선이 되어 인간 세상을 굽어보는 듯한 신비로움이 감돈다. 이어 북극대제와 여러 보살을 함께 모신 도교의 한 서원에서 저장성 특유의 신앙 문화를 마주한다. 거대한 자연 속에서 가족의 평안을 기원하는 간절한 마음들이 모여, 깊은 내면의 울림으로 남는다. 옌당산(雁蕩山)은 정상 부근의 푸른 호수에 기러기들이 무리 지어 내려앉는 모습에서 이름이 유래했다. 옛 문인들이 호숫가에 앉아 기러기를 바라보며 시와 예술을 나누었을 장면을 떠올리면, 자연을 아끼고 예찬해 온 이 지역 사람들의 깊은 정서가 느껴진다. 매 순간 아찔한 절벽이 이어지는 길에 그 긴장감을 단번에 녹여주는 천연 동굴 카페가 모습을 드러낸다. 깎아지른 듯한 비경을 곁에 두고 즐기는 커피 한 잔의 여유는 몸과 마음을 상쾌하게 깨워주며, 웅장한 자연과 하나 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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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29회 2026.03.22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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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미지의 산을 만나다 - 1부 저장성 대약암 트레킹] 광대한 땅에 오랜 역사와 비경을 품은 중국. 그중에서도 남동부 연해에 자리한 저장성은 아열대 기후의 온화함 속에 겨울과 이른 봄에도 자연의 생동감이 넘치는 곳으로, 산세가 험준하기로 유명하다. 저장성에서도 숨은 보석이라 불리는 대약암 야샤쿠는 아찔한 절벽과 하늘에서 쏟아지는 듯한 웅장한 폭포가 장관을 이루는 곳. 땅이 점차 바다로 스며드는 신비로운 경계, 중국 저장성으로 한국화가 박석신 씨, 오지 여행가 최승원 씨가 여정을 떠난다. 산행에 앞서 시간의 숨결과 손때가 층층이 쌓인 유서 깊은 고대 마을, 푸룽고촌을 찾는다. 이곳은 난계강 유역에서 당나라 말기에 형성된 가장 오래된 마을 중 하나로, 마을 곳곳에는 과거의 삶을 엿볼 수 있는 흔적이 가득하다. 오래된 기름 틀부터 마을 중심에 만들어진 연못에 이르기까지, 발길 닿는 곳마다 마치 오래전에 본 영화 속 장면을 마주하는 듯하다. 거대한 바위산이자 국가급 풍경명승지인 대약암에 도착한다. 대약암진 리다우촌에 들어서자 저 높이 깎아지른 절벽을 따라 조성된 아찔한 잔도가 일행을 맞이한다. 이곳에는 명나라 말기 농민 반란군을 이끈 이자성이 험준한 절벽 동굴에 무기와 군수품을 숨겼다는 전설이 전해지는데, 그 이야기를 품은 천연 요새가 바로 ‘야샤쿠(野沙库)’다. 깊은 계곡 사이로 오직 바람만이 지날 것 같은 아득한 절벽 위, 하늘에 걸린 듯한 구름다리를 향해 가는 길. 억겁의 시간이 새겨진 바위들 사이로 끝없는 계단이 이어진다. 구름이 장대한 암벽을 감싸안고 있는 모습에 마치 신선이 사는 영산에 들어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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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2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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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과 바람의 길을 걷다 – 제천 금수산] 청풍명월의 도시 제천은 내륙의 바다라 불리는 충주호를 품은 곳으로,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케 하는 풍경을 자랑한다. 제천의 보물이자 월악산국립공원 북단에 자리한 금수산은 퇴계 이황 선생이 “비단에 수를 놓은 듯하다”라고 감탄하며, 비단 금(錦)자에 수놓을 수(繡)자를 써 이름 붙인 산이다. 금수산은 정상을 기점으로 우뚝 솟은 월악산 영봉과 백두대간의 능선이 장쾌하게 펼쳐지고, 그 아래로는 푸른빛이 눈부신 충주호가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물과 산이 속삭이는 듯한 산, 제천 금수산으로 아나운서 김기만 씨와 그의 고교 선배이자 마라톤 친구인 조경남 씨가 함께 여정을 떠난다. 제천에서는 충주호를 청풍호라 부르는데 그 호숫길을 따라 청풍호 자드락길이 조성돼 있다. ‘나지막한 산기슭의 비탈진 땅을 따라 난 좁은 길’을 뜻하는 자드락길은 물과 산이 어우러져 빚어내는 절경을 온몸으로 느끼며 걸을 수 있는 길이다. 고즈넉한 마을 길을 달리다 보면 저 멀리 보이는 금수산이 드러나고, 앞으로 이어질 산행에 대한 기대가 한층 커진다. 함께 마라톤과 산행을 즐긴 지도 어느덧 15년. 김기만 씨와 조경남 씨는 바람을 가르며 옥순봉이 보이는 옥순대교 위를 발맞춰 달려본다. 호수와 맞닿아 이어지는 옥순봉의 풍경을 곁에 두고, 아슬아슬한 출렁다리를 지나 금수산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산수유나무가 곳곳에 자리해 ‘산슈유마을‘로 불리는 상천마을을 들머리로 삼아 금수산 산행을 시작한다. 계곡 곳곳은 아직 얼어있지만, 산뜻해진 공기는 발걸음에 힘을 더해준다.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암릉길을 시작으로 소나무가 즐비한 산길을 지난다. 월악산국립공원에 속해있는 금수산. ‘악(岳)’자가 들어간 산에 속해있는 산답게 만만치 않은 경사를 자랑한다. 가파른 계단을 오르다 뒤돌아보니 출발점이었던 상천마을과 가은산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마치 바위가 소나무를 내뿜는 듯한 풍경. 바위 틈틈이 뿌리 내린 소나무들은 크지 않지만, 기암들과 어우러져 독특한 아름다움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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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27회 2026.03.08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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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악산국립공원 동계 종주 2부작 - 2부 은혜를 품은 산]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의 진산인 치악산.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나온 산줄기를 따라 최고봉인 비로봉(1,288m)을 중심으로 향로봉(1,043m), 남대봉(1,181m) 등 1,000m가 넘는 봉우리들이 길게 이어져 거대한 성벽을 이룬다. 이 고봉들 사이로 깊은 계곡이 자리해 자연경관이 수려하며, 다양한 생물자원, 유적 등을 품고 있어 1984년 16번째로 국립공원에 지정됐다. 미처 떠나지 않은 겨울이 화려한 눈꽃으로 아름답게 수놓은 치악산국립공원에서 산악인 오은선 씨와 가수 이자 배우 김동완 씨가 종주의 긴 여정을 이어간다. 상원사를 지나 남대봉으로 향하는 길. 매서운 바람에 볼이 얼얼해지고 코끝이 찡해지기 시작한다. 얼마 전 내린 폭설로 탐방로는 온통 눈에 덮여 간밤에 찍힌 멧돼지 발자국만이 깊게 남아 있다. 그 흔적을 따라 한 걸음씩 발을 옮길수록 몽환적인 분위기가 이어진다. 궂은 날씨로 하늘과 땅의 경계가 지워져 세상은 하얗게 사라지고 마치 구름 속에 갇힌 듯하다. 점점 가팔라지는 경사에 호흡이 가빠지는 길은 베테랑 산꾼인 촬영팀에게도 쉽지 않은 도전의 길이다. 시시각각 변하는 산의 날씨. 짙은 운무가 걷히더니 따뜻한 햇살이 비친다. 그 빛에 이끌려 발걸음도 한층 가벼워진다. 이윽고 도착한 곳은 원주 시내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쥐너미재. 이곳에는 흥미로운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옛날 범골의 범사(凡寺)라는 절에 쥐가 너무 많아 스님들이 견디다 못해 떠났고, 쥐 떼 또한 줄지어 이 고개를 넘어 사라졌다는 이야기다. 멀리 내려다보이는 도시는 뿌연 미세먼지에 잠겨있지만, 일행이 서 있는 높다란 산의 숨결은 더없이 깨끗하고, 하늘은 눈이 시리도록 청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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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26회 2026.03.01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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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악산국립공원 동계 종주 2부작 - 1부 은혜를 품은 산] 물 맑은 섬강과 간현 유원지가 있는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동쪽에는 치악이 서리고 서쪽에는 섬강이 달린다’는 말처럼 원주시 남동부에 있는 치악산은 원주를 대표하는 산이다. 구렁이에게 잡아먹힐 뻔한 꿩을 구해 준 나그네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꿩이 몸을 던져 상원사 동종을 울렸다는 설화에 비롯되어, ‘꿩 치(雉)’자를 써 치악산이라 불리게 되었다. 눈이 많이 오는 원주는 겨울이면 설국으로 변하는데 그중에서도 치악산 상고대는 빼어난 절경으로 손꼽힌다. 능선에 보은의 이야기를 품고, 숨 막힐 듯한 장관을 선사하는 치악산으로 산악인 오은선 씨와 가수 및 배우 김동완 씨가 길을 나선다. 2년 전, 여름 치악산 종주에 이어 동계 종주에 도전하게 된 김동완 씨와 히말라야 8천 미터급 14좌를 등정한 오은선 대장. 고요하고 단단한 기품을 품은 겨울 치악산의 모습에 기대와 설렘이 크다. 영서 지방의 명산답게 오르는 길은 여러 탐방로가 있지만 상원골 코스는 오랜 세월 산꾼들의 발길이 이어져 온 길이다. 눅눅한 안개가 깔린 흐린 날씨 속에서 땅은 단단히 얼어붙고, 그 위에 소복이 내려앉은 눈은 마치 흰 도화지를 밟는 듯 깨끗하다. 풍성하던 잎을 스스로 떨구고 맨몸으로 혹한을 견디는 겨울 산의 기개를 느끼며 상원사를 향해 한 걸음씩 발을 옮긴다. 4월이 되어야 비로소 봄소식을 들려주는 치악산은 아직도 깊은 한겨울의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때문에 산 아래는 따뜻하더라도 산에 오를 때는 겨울 방한 장비를 단단히 챙겨야 한다. 모양 그대로 얼어붙은 계곡 길을 따라 오를수록 눈 덮인 숲은 점점 깊어진다. 한 걸음 내딛는 것조차 조심스러운 길. 산을 삶의 중심이라 말할 만큼 오랜 세월 높고 험한 산길을 오르내리며 지낸 오은선 씨. 함께한 동료들이 있었기에 끝내 오를 수 있었던 시간을 되새기며, 이번 여정에서는 김동완 씨보다 한 걸음 앞서 서서 길을 이끌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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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25회 2026.02.22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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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 힘찬 기운으로! – 태백·정선 함백산]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와 정선군, 영월군, 경상북도 봉화군에 걸쳐 백두대간의 중심을 이루는 태백산국립공원. 그 한가운데 태백시와 정선군 경계에 우뚝 솟은 함백산(1,573m)은 새해 해맞이 산행지로 사랑받는 산이다. 주변 산세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멋진 경관에 눈부신 설경이 더해진 함백산으로 한국화가 박석신 씨와 팝페라 가수 최혜윤 씨가 여정을 떠난다. 산행에 앞서 한강의 발원지로 알려진 검룡소를 찾는다. 한강으로 이어지는 물줄기가 처음 솟아나는 곳으로, 한겨울 추위에도 얼지 않고 흐르는 물소리가 경쾌하다. 아무도 밟지 않은 새하얀 눈을 밟으니 겨울 노래 한 소절이 절로 흘러나온다. 검룡소에 가까워질수록 점점 더 거세지는 물길. 생명의 시작점으로 신비로운 기운이 감도는 이곳에서, 솟아나는 물 한 방울이 한강을 이루듯 새해의 희망찬 기운을 고스란히 받아본다. 만항재를 들머리로 본격적인 산행에 나선다. 함백산은 우리나라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산으로, 부드러운 능선과 눈 덮인 설경이 겨울 왕국을 연상시킨다. 한반도의 중심 산줄기인 백두대간 위를 걸으며 정상을 향해 나아가는 발걸음은 새해 첫걸음을 내딛는 마음과 닮아 있다. 날 선 바람이 뺨을 스치고 숨이 차오를 때쯤, 눈앞에 태백산 능선이 길게 펼쳐지며 벅찬 감격을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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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24회 2026.02.15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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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의 빛나는 보석 2부작] 2부 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 발칸반도 북서쪽 끝 아드리아 해안을 따라 활처럼 굽어 있는 나라 크로아티아. 그 땅을 걷는다는 건 시간과 자연이 켜켜이 쌓아 올린 이야기 속으로 들어서는 일이다. 그 여정의 중심에는 이름만 들어도 마음이 설레는 곳이 있다. 깊은 숲속에 숨은 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이다. 영화 <아바타>의 모티프로 알려진 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은 요정들이 살 것만 같은 신비로운 풍경으로 여행자들을 사로잡는다. 에메랄드빛 호수와 수많은 폭포가 빚어낸 아름다운 자연, 크로아티아의 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으로 산악 사진가 이상은 씨가 여정을 떠난다. 슬로베니아에서 국경을 넘어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로 들어선다. 주변국들의 침략과 내전을 겪으며 오랜 갈등의 시간을 지나온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는 그 굴곡진 역사 위에 문화와 예술을 꽃피운 도시다. 자연으로 향하기 앞서 오랜 시간을 품은 도시의 길을 따라 걸어본다. 자그레브의 심장부이자 크로아티아의 독립을 위해 앞장섰던 인물의 이름을 딴 반 옐라치치 광장. 이곳에서 오래된 전통과 현대의 일상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풍경을 만난다. 인간과 역사의 기억을 지나온 뒤에 마주하는 자연은 더 깊고 풍요롭게 다가오는 듯하다. 물이 풍부한 나라답게 물 위에 집들이 자리한 라스토케 마을을 지나 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에 다다른다. 이곳은 자연의 빼어난 아름다움과 보존 가치를 인정받아 1979년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곳이다. 여덟 개의 탐방 코스 가운데 K코스는 가장 길고 아름다운 길로 공원 전체를 온전히 둘러볼 수 있는 통합 완주 코스이다. 에메랄드빛 호수 위로 놓인 나무다리를 따라 걷다 보면 발 아래로 물의 숨결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오랜 세월 동안 물이 바위를 깎아내며 만든 카르스트 지형으로 이뤄진 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 층층이 계단처럼 이어진 호수들이 빛을 머금고 물감 번지듯 퍼져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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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23회 2026.02.08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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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의 빛나는 보석 2부작] 1부 슬로베니아 블레드 호수 트레킹] 중부유럽에 자리한 슬로베니아는 웅장한 율리안 알프스와 보석 같은 블레드 호수를 품고 있는 아름다운 나라다. 수도 류블랴나는 중세와 현대 건축이 조화를 이뤄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곳에서 차로 약 한 시간 거리인 블레드 호수는 알프스의 만년설이 녹아 형성된 빙하호로, ‘알프스의 푸른 눈동자’라 불릴 만큼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자연과 역사, 여유로운 삶의 풍경을 만날 수 있는 슬로베니아 블레드 호수로 산악 사진가 이상은 씨가 여정을 떠난다. 블레드는 슬로베니아 북서부의 고렌스카에 위치한 소도시로, 율리안 알프스와 포클류카 고원에 둘러싸여 있다. 이 작은 도시로 많은 이들의 발길을 이끄는 주인공은 바로 블레드 호수. 슬로베니아를 대표하는 자연경관으로 유명한데, 호수 중앙에 있는 작은 섬과 호숫가 높은 절벽 위에 자리한 블레드 성이 어우러진 곳이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걷다 보면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 든다. 호숫가 주변에는 오색빛깔 옷을 입은 나무들이 무성하고, 130m 높이의 절벽 위에는 붉은 지붕의 블레드성이 우뚝 서 있다. 성에 도착하자 슬로베니아의 자부심인 트리글라브가 그려진 국기가 세차게 펄럭이며 맞아준다. 천 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블레드성은 슬로베니아에서 가장 오래된 성 중 하나. 여유롭게 성안을 거닐다 보니 타임머신을 타고 중세로 들어온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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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22회 2026.02.01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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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 개의 바위가 빚은 산 - 괴산·상주 백악산] 백악산은 충청북도 괴산군과 경상북도 상주시에 걸쳐 있는 산으로, 속리산국립공원의 중간 지점에 우뚝 솟아 있다. 주위로는 속리산 주 능선의 암봉들이 병풍처럼 늘어서 있고, 그 사이를 휘젓듯 이어지는 크고 작은 백악산의 봉우리들은 백두대간이 지닌 끈질긴 생명력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해발 고도는 그리 높지 않지만, 백 개의 바위 봉우리들이 있다 하여 붙여진 그 이름처럼 수려한 암릉미를 자랑하는 백악산. 마치 자연이 만든 수석 전시장 같은 백악산으로 치과의사 오형구 씨와 산 벗 3인이 길을 나선다. 10여 년 동안 해외 트레킹, 캠핑, 오지 탐방 등을 함께 다니며 오랜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네 사람. 산행에 앞서 화양구곡을 먼저 찾는다. 화양구곡은 조선 중기 우암 송시열 선생이 은거하며 학문을 닦던 곳으로 주자의 무이구곡에 비견해 아홉 개의 골짜기에 각각 이름을 붙인 곳이다. 산세에 포근히 둘러싸인 채 구불구불 흐르는 화양천을 따라 조용히 자리 잡고 있는 화양구곡. 영하 13도의 날씨 속에 꽁꽁 얼어버린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아홉 굽이의 풍경은 한 폭 한 폭 펼쳐지는 산수화처럼 다가온다. 마치 자연이 차려놓은 미술관을 천천히 거니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 같다. 경상북도 상주시 화북면에 자리한 입석교를 들머리로 백악산 산행을 시작한다. 접근성이 좋고 능선 길에서 시원한 조망을 만끽할 수 있는 코스다. 얼어붙은 계곡 사이로 흐르는 물소리가 고요한 산자락에 울려 퍼지고, 그 소리를 벗 삼아 발걸음을 옮긴다. 새해 첫 산행지로 백악산을 선택한 일행. 하얀 눈을 살포시 얹어 놓은 암릉 길을 만날 생각에 설렘과 기대가 가득하다. 물안이골 계곡길을 지나 천천히 고도를 높이자 본격적으로 이어지는 산행. 코끝이 시큰거릴 만큼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함께 걷는 길은 웃음과 격려로 채워지며 즐겁기만 하다. 프로그램 상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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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21회 2026.01.25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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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 산의 울림 - 금오산도립공원] 사람과 역사, 강과 산이 어우러진 도시, 구미. 그중에서도 영남 팔경에 꼽히는 금오산은 우리나라 도립공원 제1호로 지정된 산으로 구미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자연 명소다. 낙동강과 함께 구미를 감싸안은 구미의 진산(鎭山) 금오산도립공원은 오래전부터 구미 지역의 정신적 중심으로 자리해 왔다. 금오산이라는 이름은 신라의 고승 아도화상이 이곳을 지나던 중, 저녁노을 속으로 날아오르는 까마귀가 황금빛으로 보여 붙였다고 전해진다. 겨울이 드러내는 바위산의 단단한 아름다움, 금오산도립공원으로 오카리나 연주자 김준우 씨가 여정을 떠난다. 본격적인 산행에 앞서, 금오산 올레길을 먼저 찾는다. 금오산 대혜폭포에서 흘러내린 물줄기가 모여 이룬 금오지. 이 저수지 둘레를 따라 조성된 산책길은, 구미 시민들에게 일상의 쉼을 선물하는 공간이다. 금오정에 올라 금오지를 한눈에 내려다보며 새해의 기운을 가득 담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둘레길을 걷는다. 호수를 따라 이어지는 길 끝에서 마주한 배꼽마당 무대. 이곳에서 김준우 씨가 오카리나를 들어 연주를 시작한다. ‘저 푸른 하늘 벗 삼아 훨훨 날아다니리라’라는 <뭉게구름>의 노랫말처럼 맑은 오카리나 소리가 금오산도립공원 곳곳으로 훨훨 날아오른다. 한겨울 이른 아침에도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금오산. 탐방안내소를 들머리로 삼아 금오산 산행을 시작한다. 매서운 바람과 단단한 바위산이 드러내는 위세 앞에서 긴장한 것도 잠시, 상쾌한 기운으로 몸과 마음을 깨우며 발걸음을 옮겨본다. 부지런히 오르다 보면 경사가 완만한 너른 터에 금오산성이 나타난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당시 구미 인근 백성들의 피난처였던 이 산성은 견고한 성벽으로 불안했던 백성들을 굳건히 지켜주었을 것만 같다. 낙엽이 수북이 쌓인 돌계단을 오르다 보면 폭포의 장엄한 울림이 금오산을 가득 채운다. 그 소리가 산을 울릴 정도라 하여 ‘명금폭’이라고도 불렸던 대혜폭포. 얼어버린 물줄기 너머 봄이 되면 다시 들려올 소리를 상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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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20회 2026.01.18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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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이 그리는 달 - 봉화 달바위봉] 빠름보다는 여유가, 소음보다는 고요가 어울리는 선비의 고장 경상북도 봉화. 겹겹이 이어진 산맥에 둘러싸인 봉화의 숨은 산 달바위봉은 산세는 크지 않지만, 정상부를 이루는 바위과 능선, 계곡을 따라 펼쳐지는 조망이 빼어나다. 조선 6대 왕이었던 단종이 승하한 뒤, 그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태백산에 올랐던 백성들이 동쪽 산자락 아래로 깔린 구름 위에 달처럼 봉긋 솟은 바위 봉우리를 발견하고 이곳을 ‘달바위봉’이라 불렀다고 전해진다. 얽히고설킨 바위가 만들어내는 독특한 풍경 속으로 스페인어 통·번역가이자 여행가인 채현석 씨가 봉화 달바위봉으로 떠난다. 산행에 앞서 먼저 석천계곡으로 발길을 옮긴다. 태백산에서 발원한 물이 흘러내리는 석천계곡은 산세가 나지막해 골이 깊지 않고 한겨울에도 단정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이다. 영하 10도의 날씨 속에 얼어버린 계곡물은 ‘푸른 노을이 드리운 고상한 신선의 마을’이라는 뜻의 ‘청하동천’처럼 고즈넉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석천계곡을 따라 오르다 보면, 닭이 알을 품고 있는 형국이라 하여 이름 붙은 닭실마을에 도착한다. 월동 준비를 마친 채 고요히 시간을 품고 있는 닭실마을 안쪽에 자리한 청암정에 다다르면 거북바위 위 정자에서 책을 읽었던 선비의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리는 듯하다. 대현 1리를 들머리로 본격적인 달바위봉 산행에 나선다. 추운 날씨에 빗물이 얼어 얼음길이 되어있다. 햇빛이 내리비치는 건너편과는 달리 산행길은 그늘로 이루어져 있어 아직 춥고 음산하게 느껴진다. 겨울을 맞아 앙상해진 나무들은 적막한 산의 분위기를 더욱 짙게 만든다. 발목까지 차오른 낙엽 더미를 밟으며 쉼 없는 경사를 치고 올라가다 보면 북서쪽에 높게 흐르는 태백산 능선이 보인다. 승하한 후 태백산 산신령이 되었다고 전해지는 단종의 이야기가 깃든 산줄기를 바라보며 겨울 산이 품은 고요한 기운을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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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19회 2026.01.11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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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율리안 알프스의 심장 2부작 - 2부 슬로베니아 트리글라브 국립공원] 슬로베니아는 인구 약 200만 명이 사는 작은 나라지만 바다와 호수, 알프스산맥을 모두 품은 중부유럽의 숨은 보석이다. 특히 알프스산맥 동쪽 끝, 율리안 알프스에 자리한 트리글라브 국립공원은 슬로베니아 최고봉 트리글라브(해발 2,864m)를 품은 국가의 상징 같은 곳. 국토의 약 4%를 차지하며 33개 마을에서 2,300여 명의 주민이 산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평화로운 알프스의 깊은 품속, 소박하지만 아름답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트리글라브 국립공원으로 산악 사진가 이상은 씨가 여정을 이어간다. 울창한 가문비나무 숲을 지나 자야므니키 목초지와 데벨라 피크로 이어지는 길에 오른다. 때 묻지 않은 알프스의 품에서 가을빛으로 물든 나무들이 자연의 선물 같은 풍경을 그려낸다. 해발 약 1,300m에 자리한 자야므니키 목초지. 세월이 묻어나는 목조 가옥과 푸른 초원이 어우러진 그림 같은 풍경 속에서 잠시 여유를 즐긴다. 환영주를 건네며 맞아주는 집주인과 담소를 나누며 사람 사는 산의 온기를 느낀다. 자야므니키 목초지에 사는 사람들은 연중 일부를 이곳에서 지내며, 소를 방목해 길러 우유와 치즈를 얻는다. 만물이 생동하는 봄, 녹음이 짙은 여름, 눈부신 가을, 고요한 겨울. 고산 초원은 계절마다 각기 다른 아름다움을 펼쳐놓는다. 셀프 가이드 트레킹으로 슬로베니아 대자연에 들게 된 이상은 씨. 가이드도 없는 데다 처음 방문한 여행지에서의 여정이 부담도 됐지만, 도전이라는 이름으로 온 마음을 다해 걸으며 점점 더 자연과 동화돼 가는 중이다. 도심에서는 늘 무언가를 성취해야 한다는 압박을 느끼지만, 산에서는 지금 열심히 걷고 있는 나로 충분하다는 안도감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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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18회 2026.01.04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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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율리안 알프스의 심장 2부작 - 1부 슬로베니아 트리글라브 국립공원] 중앙유럽 남부, 알프스 동쪽 끝에 자리한 슬로베니아. 전체 국토가 남한 면적의 1/5 정도지만, 이 작은 품 안에 서쪽으로는 짙푸른 아드리아 해안을, 북쪽으로는 웅장한 율리안 알프스를 품고 있다. 슬로베니아 유일의 국립공원인 트리글라브 국립공원 중앙에 자리한 ‘트리글라브’는 슬로베니아의 최고봉이자, 화폐와 국기에도 사용될 만큼 국가를 상징하는 산. 눈부신 석회암 첨봉과 협곡, 짙푸른 호수와 드넓은 초원이 어우러진 율리안 알프스의 보석, 트리글라브 국립공원으로 산악 사진가 이상은 씨가 여정을 떠난다. 행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육로로 국경을 넘어 슬로베니아 보힌으로 향한다. 이동 중 들른 곳은 오스트리아 국경과 맞닿은 슬로베니아 제2의 도시, 마리보르. 12세기에 건설된 이 도시는 한적한 골목마다 오랜 역사와 이야기를 품고 있다. 마리보르의 상징인 올드 바인 하우스의 건물 벽에는 400년이 넘은 포도나무가 자라고 있는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포도나무로 기네스북에 등재돼 있다. 동화 속 마을 같은 마리보르를 걸으며 여유로운 분위기에 취해본다. ‘신이 숨겨둔 땅’이라는 의미를 지닌 보힌에 도착한다. 슬로베니아에서 가장 큰 빙하 호수인 보힌 호수 주변에는 약 11km의 트레킹 코스가 있어 천천히 걸으며 자연을 만끽하기 좋다. 보힌 호수는 슬로베니아 관광 명소인 블레드 호수에 비해 덜 알려져 있어, 보다 청정하고 고요한 풍경을 간직하고 있다. 보힌 호수에서 사비차 폭포 전망대를 향해 걸음을 옮긴다. 가을빛으로 물든 숲길을 걸으며, 세계 각지에서 온 트레커들과 인사를 주고받고 자연스레 마음도 나눠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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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17회 2025.12.28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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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의 섬에서 인생을 오르다 - 제주 윗세오름] 해발 1,950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산, 한라산. 민족의 영산이자 생물권보전지역부터 세계자연유산과 세계지질공원까지 유네스코 3관왕에 빛나는 세계인의 산이다. 탐방객에게 가장 인기 있는 영실탐방로는 정상 백록담까지 이어지지는 않지만, 왕복 3시간으로 부담 없이 한라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는 코스다. 순백의 옷을 입고 신비로운 풍광을 보여주는 제주 윗세오름을 향해 강태선 서울특별시체육회장, 전인석 전 KBS 아나운서가 여정을 떠난다. 먼저 제주 서남쪽 해안에 자리한 송악산으로 향한다. 송악산둘레길은 총길이 2.8km로 송악산 분화구를 중심으로 원을 그리면서 걷는 코스. 오늘은 송악산 정상을 향해 오른다. 인근 마을인 예래동에서 나고 자랐다는 강태선 회장. 어린 시절, 말과 소를 방목해 두면 한라산 백록담까지 올라가 풀을 먹곤 했다는 추억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송악산을 오르다 뒤돌아보면 산방산과 군산오름이 푸른 바다와 어우러지고, 가파도와 형제섬, 쾌청한 날에는 국토 최남단 마라도까지 훤히 보인다. 해발 1,280m 고지대인 영실휴게소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영실(靈室)은 ‘신령 영’자와 ‘집 실’자를 써 ‘한라산의 산신령이 사는 곳’이라는 뜻으로, 예로부터 신령스러운 공간으로 여겨져 왔다. 초입의 울창한 소나무 숲에 들어서 눈길을 밟는다. 강태선 씨가 중학교 3학년 때 처음 한라산에 올랐을 당시에는 등산화조차 없던 시절로, 고무신에 볏짚을 꼬아 묶어 신고 산에 올랐다고 한다. 아이젠 등 등산 장비를 꼼꼼히 챙겨 오르는 지금, 세월의 변화를 실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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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16회 2025.12.21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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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닭의 볏에 오르다 - 거창 비계산] ‘넓고 밝은 들’이란 뜻을 지닌 경상남도 거창군은 드넓은 분지와 이를 감싼 큰 산들이 어우러진 고장이다. 지리산, 덕유산, 가야산 등 세 개의 국립공원이 둘러서 있고, 사방으로 1,000m급 봉우리가 있어 고개를 돌리는 방향마다 웅장한 풍광이 펼쳐진다. 명산이 많은 거창에서도 기묘한 바위 능선을 품고 있으며 시원한 조망을 선사하는 비계산으로 산림교육전문가 이창수 씨와 숲 해설가 유미정 씨, 유아숲 지도사 김춘선 씨가 여정을 떠난다. 산행에 앞서 먼저 찾은 곳은 거창군 웅양면 동호리에 있는 동호숲. 약 500년의 세월을 품은 숲에 들어서자, 울창한 소나무와 상수리나무가 눈을 시원하게 한다. 동호마을의 모양이 곡식의 껍질을 골라내는 ‘키’를 닮았다고 해서, 알곡 즉 재물이 날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 마을 입구에 소나무를 심기 시작했고, 지금의 마을 숲을 이루게 됐다고 한다. 햇빛을 향해 구불구불 자란 소나무의 용틀임에서 힘찬 기운이 느껴진다. 도리를 들머리로 비계산 산행을 시작한다. 비계산(飛鷄山)은 산세가 마치 닭이 날개를 펼치고 나는 듯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도리에서 비계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도끼로 찍어낸 듯 가파른 경사다. 험한 산세이지만 길목에서 마주치는 나무들이 일행에게 말을 건네는 듯해 힘을 내 오른다. 산림교육전문가 이창수 씨는 나무의 이름을 불러주는 것은, 나무와의 관계를 맺는 일이라고 말한다. 일행은 개살구나무, 찰피나무, 소태나무, 굴참나무 등 나무의 이름을 불러주며 더 풍성한 산행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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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15회 2025.12.14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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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쉼표 같은 인생길 - 동서트레일 백월산] 동서트레일은 충남 태안군 안면도에서 경북 울진군 망양정까지 한반도 동서를 가로지르는 총 849km, 55개 구간의 트레일로 국내 최초로 백패킹이 가능한 전용 숲길이다. 그중 17개 구간이 10월 15일부터 한 달 반가량 시범 운영됐다. 이번에는 홍성의 진산인 백월산을 중심으로 자연과 역사, 지역의 생활 문화가 조화롭게 이어지는 동서트레일 서쪽 구간 일부를 걸을 예정. 사람과 풍경의 이야기가 함께 깃든 동서트레일로 트레일 러너 안정은, 발레핏 센터 운영자 송유나 씨가 여정을 떠난다. 먼저 동서트레일 8구간에 조성된 옥계저수지로 향한다. 가야산 골짜기에서 흘러든 물이 모여든 옥계저수지는 수변을 따라 3.8km에 이르는 데크길이 놓여 있어 풍경을 만끽하며 걷고 쉬고 뛰기 좋은 곳이다. 가을의 기운이 차분히 스며든 길을 따라가다 보면 숲 안쪽에 자리한 헌종대왕 태실이 눈에 띈다. 조선시대에는 왕가에서 자손이 태어나면 아이의 태(胎)를 백자 항아리에 보관한 뒤 풍수적으로 좋은 곳에 봉안했는데 이는 아이의 건강과 장래, 왕실의 번영을 염원하는 의미였다. 이어서 동서트레일 11구간에 해당하는 광천천으로 향한다. 서해로 흘러드는 물길을 따라 갈대가 빛을 머금고 흔들리며 길에 운치를 더한다. 동서트레일 10구간에 자리한 백월산으로 오르는 산행은 홍천문화마을에서 시작한다. 백월산은 예로부터 마을 사람들이 평안과 풍요를 기원하며 제를 올리던 곳으로 지역 신앙과 밀접하게 이어져 온 산이다. 숲길에는 밤송이가 떨어져 있고 야생동물의 흔적도 종종 눈에 띈다. 발밑에서 낙엽들이 바스락대는 소리와 길 곳곳을 비추는 겨울 햇살이 산행의 재미와 즐거움을 준다. 해발 394m로 높은 산은 아니지만 밋밋하지 않은 오르내림이 이어져 걸음에 경쾌한 리듬감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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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14회 2025.12.07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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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추의 빛을 그리다 - 담양 추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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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13회 2025.11.30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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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와 노래가 흐르는 풍경 - 순천 금전산] 전라남도에서 산이 가장 많은 도시 순천.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이 고장에는 호남정맥 끝자락에 위치한 금전산이 있다. 풍수지리에서는 낙안을 ‘옥녀산발형(玉女散髮形)’의 명당으로 본다. 낙안의 진산인 금전산은 해발 667.9m로 그리 높지 않지만 기암괴석이 우뚝 솟아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너른 평야와 낙안읍성이 펼쳐지는 조망도 일품이다. 바위와 들판이 어우러진 산수화를 닮은 순천 금전산으로 한국화가 박석신 씨와 판소리 명창 김병혜 씨가 여정을 떠난다. 산행에 앞서 순천을 대표하는 명소 순천만습지를 찾는다. 순천시 전역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이며 순천만습지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수많은 생명체의 천국이기도 한 이곳. 우리나라 최대 갈대 군락지인 갈대밭 너머로 철새들이 날아오르는 풍경도 장관이다. 철새 울음과 김병혜 명창이 부르는 심청가가 화음처럼 어우러진다. 박석신 한국화가는 생명의 터전인 갯벌을 수묵화로 담아낸다. 낙안온천을 들머리로 금전산을 오르는 산행을 시작한다. 거친 바윗길을 오르다 보면 호흡이 절로 깊어진다. 몸이 점차 풀리고 붉게 타오르는 단풍이 눈을 즐겁게 한다. 산길에서 바위를 떠받치듯 밀착해 자라는 나무를 만난다. 이런 굳건한 생명의 모습을 볼 수 있기에 산을 찾게 되는 듯하다. 쇠 ‘금’, 돈 ‘전’을 쓰는 금전산(金錢山)은 ‘돈산’으로도 불리는데, 산을 정면에서 바라보면 금(金)자 모양을 하고 있다. 조망이 열리자 황금빛 평야가 펼쳐지며 바라만 봐도 부자가 된 듯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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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12회 2025.11.23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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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에 물들다 - 양평 두물머리, 용문산] 전체 면적의 70% 이상이 산지이며 편리한 교통과 청정한 자연을 갖춘 경기도 양평군. 예로부터 산빛 곱고 물 맑은 산자수명(山紫水明)의 고장으로 불린다. 대표 명소 두물머리는 한강 8경 중 제1경으로 꼽히며 옛 나루터의 정취를 품고 있다. 양평 중심에 우뚝 솟은 용문산(1,157m)은 기암괴석과 깊은 계곡을 갖춰 ‘경기의 금강산’이라 불릴 만큼 경관이 수려하다. 가을빛으로 물든 양평 두물머리와 용문산으로 러닝 전도사 안정은 씨, 발레핏센터를 운영하는 송유나 씨가 여정을 떠난다. 먼저 찾은 곳은 북한강 철교. 동양에서 처음 선보인 마름모꼴 철교로 조형미가 뛰어나다. 1939년 개통되었으며 현재는 도보 통행과 자전거전용도로로 이용되고 있다. 시간의 흔적이 묻은 철교를 달리다 보니 마치 과거로 여행하는 기분이 든다. 이어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두물머리로 향한다. 두물머리는 남한강과 북한강 두 물이 머리를 맞댄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400년 된 느티나무와 고즈넉한 나루터, 황포돛배가 어우러진 풍경이 한 폭의 그림처럼 다가온다. 맑은 물길을 따라 러닝을 즐긴 일행은 용문산으로 들어선다. 천년고찰 용문사로 가는 길, 오색 빛깔로 곱게 물든 숲속을 걸으니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용문사에 들어서자 수령 1,100년 이상의 은행나무가 먼저 눈에 띈다. 높이 약 40m에 이르는 은행나무가 주위를 황금빛으로 환하게 밝힌다. 일행은 경쾌한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둘째 아이를 낳은 지 갓 100일이 된 안정은 씨는 임신 중에도 꾸준히 마라톤으로 심신을 단련해 온 덕분에, 출산 후 첫 산행인 지금도 누구보다 힘차게 산을 오른다.

[KBS2] 영상앨범 산.E1024.260215.720p.WAN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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