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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석은 지원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고, 지원은 점점 자신이 괴물이 되어 가는 걸 느낀다. 혜원은 본격적으로 해외 파견 근무 준비에 들어가고, 재하는 혜원에 대한 자 신의 마음을 알 수 없어 갈등한다. 재하와 혜원은 용서를 빌기 위해 효동의 집을 찾는다. 화가 난 효동은 재하를 보자마 자 화를 내기 시작하고 급기야는 자리에서 쓰러지고 마는데...

효동의 집에 놀러간 필남은 예정보다 일찍 돌아온 병규 때문에 서둘러 집을 도망쳐 나온다. 명석은 미원네 식구를 불러 함께 식사를 하며 지원에게 자신의 영향력을 과 시한다. 아무렇지도 않게 자신을 대하는 선희의 태도에 상길은 왠지모를 씁쓸함을 느낀다. 재하와 혜원이 계약 결혼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재경은 효동에게 모든 사실을 고 한다. 효동은 재하와 혜원을 불러 놓고 크게 나무라는데...

난데없는 고모의 방문에 숙경은 가시방석에 앉은 듯 마음이 편치 않다. 혜원은 몰모 트를 빌미로 재하에게 정성을 다하고 재하도 이런 혜원이 싫지 않다. 집에서 공부방 을 하겠다는 미원의 말을 들은 숙경은 상길을 찾아가 따지지만 상길은 반응이 없다. 상길은 친구에게 선희가 혼자 된 후 커피숍을 차렸다는 이야기를 전해듣고 마음이 심란해진다. 필남의 뒷조사를 하던 재경은 속상한 마음에 재하를 찾아가고, 재하의 방에서 재하와 혜원의 계약서를 보게 되는데...

숙경의 설득에 미원은 못 이기는 척 숙경의 집에 들어와 살게된다. 지원은 명석의 돈 을 모두 없애버릴 요량으로 미친듯이 쇼핑을 해댄다. 아픈 혜원을 위해 죽을 사오는 재하의 모습에 혜원은 감동한다. 술취한 지원은 미원의 집까지 찾아와 쓰러지고 명석은 지원에게 차갑게 경고한다. 하루가 멀다하고 외출하는 효동의 모습에 병구와 재경은 뒤를 밟기 시작하는데...

재하의 스튜디오에서 잠을 잔 노식. 미원과 가족들은 노식을 찾아가고, 면목이 없다 며 사죄하는 노식에게 상실과 숙경의 걱정이 쏟아진다. 이에 노식은 미원을 호강시 켜주기 위해 그랬다며 숙경에게 그동안 섭섭하게 느꼈던 것들을 털어놓는다. 한편, 명석은 노식의 일을 처리하기 위해 애쓰고, 이 일을 빌미로 지원을 협박한다. 태환, 지원을 술자리로 불러낸 명석은 지원은 영원히 자신의 여자라고 큰소리를 치 는데...

태환의 얼굴이 엉망이 된 걸 본 지원은 미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8년 동안 속고 살았다는 지원의 말에 태환은 기가 막히고, 지원을 잊고 살 수 없었지만 그래도 행복 하게 살길 바랐다며 자신의 속마음을 고백한다. 한편, 아빠가 감옥에 간다며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은 용이. 노식의 상황을 알게 된 상길은 미원의 집을 찾아가는데...

상길은 집에 들어온 숙경에게 다 필요 없으니 당장 나가라고 한다. 돈을 내놓으라고 윽박지르는 상길에게 숙경은 다 가지라며 통장을 패대기친다. 한편, 영문도 모른 채 형사들에게 쫓기는 노식. 도망치다 다리를 다친 노식은 간신 히 정필과 통화가 되고 경찰들이 쫓는 이유를 묻는다. 지명수배를 받아 쫓기는 몸이 라는 정필의 말에 노식은 깜짝 놀라는데...

욕실에서 음악을 들으며 거품목욕을 하고 있던 혜원은 갑자기 집을 방문한 재하와 효동을 보고 깜짝 놀란다. 욕조 옆에 놓인 와인잔에서 술 냄새를 맡은 효동은 신혼인 데 독수공방을 시킨 재하 때문에 혜원이 힘들어한다고 오해하고 재하를 나무란다. 한편, 숙경에게 이혼 얘기를 하겠다는 지원에게 명석은 태환과 찍은 사진을 건네며 절대 자신을 떠날 수 없다고 하는데...

상길의 창업문제로 싸우던 숙경은 필남의 집으로 가출하기에 이른다. 지원의 가방에 서 태환과 찍은 사진을 발견한 명석은 지원과 태환의 사이를 의심한다. 명석은 태환 의 휘트니스 센터로 찾아와 주먹을 날리며 지원과 헤어지라고 소리친다. 한편, 재경에게 재하와 혜원이 일을 문제로 자주 떨어져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효동 은 재하의 스튜디오에 급습하는데...

프로젝트 통과를 축하하는 회식자리에서 혜원은 모델들에 둘러쌓여 회식중이던 재 하를 만나자 이상한 부부로 비쳐지는 것 같아 기분이 상한다. 태환과 헤어진 지원은 집으로 돌아가고 명석은 지원이 누구와 함께 있었는지 자료를 찾기 위해 혈안이 된 다. 한편, 간만에 휴식을 맞은 혜원은 언니들을 집으로 초대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갑작스런 재경의 방문에 놀라고 마는데...

효동의 집에 가기 위해 준비를 마친 혜원과 재하. 혜원은 갑자기 회장님 앞에서 발표 해야 할 pt준비를 맡게 되고, 결국 재하는 혼자 효동의 생일잔치에 참석한다. 효동의 실망한 기색을 눈치 챈 재하는 혜원과 화상 통화를 연결한다. 한편, 명석은 집을 나간 지원이 연락되지 않자 분노한다. 지원은 접촉 사고가 나고 급한 마음에 태환에게 연락하는데...

혜원과 재하의 행동이 미심쩍은 재경은 혹시 따로 사는 거냐고 묻는다. 간신히 재경 의 의심을 푼 혜원과 재하는 효동의 생신 계획표를 보고 깜짝 놀란다. 결국, 혜원과 재하는 다시 한방을 쓰게 되고, 재경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다정한 모습을 연출한다. 한편, 명석은 아이 문제로 충격을 받은 지원이 집을 나가려 하자 창문을 열고 보내 줄 테니 나가라고 하는데...

명석은 지원이 결혼 전 좋아했던 사람이 있다는 말에 의심을 풀지 못하고, 증거를 찾 겠다며 지원의 옷장을 뒤진다. 이 모습을 본 지원은 뭘 찾는 거냐고 묻고, 명석은 대 충 둘러댄다. 한편, 상길이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는 사실에 숙경은 깜짝 놀란다. 정확한 재정 상태 를 알려달라는 상길의 말에 숙경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데...

노식은 그냥 가려는 재하를 잡으려다 중심을 잃고 넘어진다. 주방에서 시끄러운 소 리가 나자 가족들은 깜짝 놀란다. 숙경은 집안 망신을 시킨다며 노식에게 핀잔을 주 고, 분위기는 점점 어색해진다. 한편, 신혼집에서 편안하게 일을 하고 있던 혜원은 갑작스러운 효동의 방문에 깜짝 놀란다. 효동은 여자 몸에 좋다며 잉어를 혜원에게 건네는데...

상길은 지원에게 부부 사이에 문제가 있느냐고 묻는다. 깜짝 놀란 지원은 아무 문제 도 없다며 둘러댄다. 상길은 남자들은 때때로 철없는 행동을 한다며 잘 이해해 주고 살라며 지원에게 충고한다. 드디어 혜원과 재하의 결혼식 날. 잔뜩 긴장한 혜원과 달리 재하는 담담한 모습을 보 인다. 그러나 진심으로 결혼을 축하해주는 가족들을 지켜보며 재하는 죄책감을 느끼 고, 가슴에 고통을 느끼며 쓰러지는데...

마침내 상길의 결혼승낙이 떨어지고, 지원과 미원은 혜원을 찾아가 이것저것 캐묻 기 시작한다. 자매들의 대화를 엿듣던 명석은 지원에게 첫사랑이 있다는 사실을 알 게 되고, 질투심에 타오른다. 부사장과 술자리를 마치고 나오던 상길은 여자들에게 둘러싸여 술집을 나서는 명석을 발견한다. 효동의 집에 인사를 하러간 혜원은 식구들의 환대에 어찌할바를 모른다. 서로의 집 안에 대한 흡족함으로 상견례자리는 웃음꽃이 피고, 결혼식도 일사천리로 진행된 다.

본부장은 혜원을 불러내 같이 회사를 옮기자고 제안하고, 믿었던 본부장의 다른 모 습에 혜원은 실망하고 만다. 약속한 선자리를 펑크를 낸 혜원때문에 숙경은 병이 나 고, 더 이상 이런 상황에 말리고 싶지 않은 혜원은 울며 겨자먹기 심정으로 재하를 찾아가 계약 결혼을 승낙한다. 혜원의 결혼 소식에 미원과 지원의 식구들은 상길에 집에 모인다. 효동은 자신의 생 각대로 결혼이 진행되자 흡족해 한다. 재하는 결혼승낙을 받기 위해 상길의 집을 방 문하지만 상길은 인정할 수 없다며 결혼을 반대하는데...

재하의 연락을 받고 급하게 스튜디오로 간 혜원은 효동과 만나게 된다. 재하는 혜원 에게 결혼하자는 얘기를 꺼내고, 뒤를 쫓아온 숙경까지 이 얘기를 듣게 된다. 얼떨결 에 효동과 인사를 나눈 숙경은 가까운 식당에 가 이야기를 나눈다. 한편, 마음이 심란한 지원은 미원을 찾아가 오랜만에 술잔을 기울인다. 지원은 미원 에게 알바비가 얼마냐고 물으며 수표를 건네는데...

오랜만에 옛친구들을 만난 상길은 조용히 늙어가는 것 밖에 할 일이 없는 친구들의 모습에 씁쓸한 기분을 감출 수 없다. 백화점에서 근무중이던 혜원은 자신과 선배의 사이를 의심한 선배 와이프에게 수모를 당한다. 때마침 현장으로 달려온 본부장은 혜원을 구하려 하지만 한 발 앞서 나타난 재하가 위기 상황에서 혜원을 구한다. 임신한 지원을 위해 손수 갈비탕을 끓여 찾아온 미원은 먼저 지원을 찾아온 혜원과 만나게 된다. 용이는 지원이 몰래 사모은 유아용품을 찾아내 혜원과 미원의 앞에 늘 어놓고, 자신의 치부를 들킨 지원은 한없이 초라해진다. 숙경의 성황에 선자리에 나 간 혜원은 작업장에 사고가 생겼다는 재하의 전화에 부리나케 자리를 뜨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