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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다큐 사노라면.E650.240818.1080p.WANNA.mp4 | 2 G | 00:55:52 | 1920x10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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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부랑 할매의 가족별곡
웬만해선 막을 수 없다 백발 낚시광 할매 # 낚시 없이는 못 사는 백발의 부부 충남 서산, 이곳에는 낚시 없이 못 사는 부부가 있다. 낚시 경력 50년 차 남편 윤정운(84세) 씨와 낚시 경력 20년 차 아내 김영초 (82세) 씨. 인천에 살던 이들은 낚시가 좋아 당진을 거쳐 이곳 서산까지 오게 되었다. 남편 따라 낚시계에 입문한 아내 영초 할머니는 남편의 밥이나 챙겨주러 따라나섰다가 낚시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단다. 이제는 남편보다 더 깊게 낚시와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는데. 아내의 낚시 사랑은 밤낮도 계절도 상관이 없다. 물 때에 맞춰 낚시에 나서다 보니 밤이고 새벽이고 낮이고 상관이 없디. 이제는 남편이 낚시광이 된 아내를 따라 낚시에 나선다. 낚시를 할 때가 가장 행복한 아내, 그러나 연로해진 남편은 이제 낚시가 힘에 부치기도 한다. 하지만 여전히 낚시가 좋은 아내를 위해 낚시 여정에 함께 해주는 남편. 그렇게 부부는 80을 넘긴 나이에도 같은 취미로 인생의 즐거움을 낚는 중이다. # 힘쎈할매 김영초, 그녀는 24시간이 모자라 본업보다 더 본업 같은 낚시. 하지만 부부에겐 본업이 따로 있다. 아파트 단지 내에서 택배 일을 하는 부부. 운동도 되고 용돈벌이도 되니 이만한 일이 없다 싶다. 본업인 택배 일과 취미인 낚시. 이 두 가지만으로도 충분히 바쁜데 아내가 하고 일은 이뿐만이 아니다. 6년째 맡고 있는 노인회장 직에, 자투리땅에 각종 농사까지, 아내는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지경이다. 다행히 체력도, 일머리도 좋아 이 모든 일들을 하나도 부족함 없이 잘 해내는 아내, 하지만 남편은 늘 이렇게 바쁘게 사는 아내가 못마땅하다. 택배 일하며 낚시나 다니면 좋을 것 같은데 매일 일을 만들어서 하니 고생을 참 사서 한다 싶다. 열정도 체력도 넘치는 힘쎈 영초 할머니, 웬만해선 그녀의 열정을 막을 수 없다. # 이젠 그만! 열정 과다 아내는 아무도 못 말려 유난히 폭염이 이어지는 이번 여름, 밖에 활동을 자제하라는 재난 문자가 하루에도 몇 번씩 오고 있지만 이런 폭염 속에서도 아내 영초 할머니는 제 할 일로 바쁘다. 택배 일에 밤낮없이 이어지는 낚시, 노인회장 일을 하면서 틈틈이 밭으로 일을 나선다. 하지만 계속되는 무더위에 쉬지 않고 움직이다 보니 체력 좋은 영초 할머니도 결국 눕고 말았다. 남편은 이런 아내가 걱정돼 아내의 많은 일 중에 농사만이라도 그만두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런 남편의 걱정을 듣는 둥 마는 둥 몸이 조금 괜찮아지자마자 또 낚시를 가자며 보채는 아내, 남편은 말려보지만 아내는 혼자라도 가겠단다. 결국 남편도 이런 아내의 고집을 꺾지 못하는데. 무더위에 혼자 낚시를 다녀온 영초 할머니. 그렇게 낚시를 다녀온 후에도 또 밭에 일을 하러 나선다. 더운 날씨에 고생하는 아내를 보니 혼자 집에 있을 수 없었던 남편, 아내를 말릴 수 없으니 그냥 돕기로 한다. 하지만 아내는 정작 도와주는 남편에게 잔소리다. 자신의 노력도 모른 채 잔소리만 하는 아내에게 짜증이 난 남편. 결국 돕던 일을 멈추고 발길을 돌리고 마는데...
선비 남편과 우렁각시 아내
열혈 산나물 엄마의 아들 업고 튀어 # 오지 산골의 열혈 농부와 외조의 왕 강원도 영월의 마대산자락에 김윤자(62세), 이희태(65세) 씨 부부가 산다. 서울에서 아파트 관리소장을 하던 윤자 씨. 스트레스로 힘들어하다 9년 전 남편과 함께 귀농했다. 서울 전셋집을 빼서 계곡이 흐르는 야산을 샀고, 유기농으로 산나물 농사를 짓는다. 워낙 산이 비탈져 기계는 출입 불가! 오로지 수작업으로 일하다 보니 그야말로 고생 그 자체지만, 서울에서 살 때 보다 마음이 편하다. 윤자 씨는 ‘인생은 스스로 개척하는 것’이라고 믿기에, 잠시도 쉬지 않고 부지런히 일을 벌인다. 그 많은 일을 두 팔 걷어 수습하는 이가 바로 남편 희태 씨. 아내의 귀농 선언에 한마디 반대도 없이 순순히 산골로 들어왔다. 더구나 산골 정착금을 6개월 만에 다 쓰자, 생활비를 벌려고 직장 생활까지 자청했다. 몸은 몇 배 더 고단해졌지만, 서울 살 때 보다 쾌활해진 아내를 보는 게 즐겁다. # 목표는 아들을 지키는 것 폭염과 장마 속에서 풀과의 전쟁을 벌이는 윤자 씨. 그 와중에도 아들 청호 (32세) 씨를 챙기느라 바쁘다. 청호 씨는 슬하의 삼 형제 중 막내로 서울에서 컴퓨터 관련 일을 하다 4년 전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처음 아들의 병을 알았을 때 하늘이 무너지는 것처럼 정신이 하나도 없었던 윤자 씨. 오로지 아들을 살려야 한다는 생각 하나뿐이었다. 그날로 서울에 올라가 병간호했고 치료가 끝나자, 아들을 영월로 데려왔다. 지금은 아들의 병세가 많이 회복됐지만, 체력이 약해 조금만 움직여도 힘에 부친다. 그런데도 자꾸만 서울 가서 취업하겠다는 아들. 의사는 일해도 괜찮다고 했지만, 서울 생활로 또 몸이 상할까 봐 윤자 씨는 겁난다. 아들이 부모 곁에서 산나물 농사를 지으며 함께 살면 좋겠는데, 그게 엄마의 욕심일까. # 깊어지는 모자의 갈등 비가 온다는 소식에 바빠진 윤자 씨네 부부. 4년 전 장마로 불어난 계곡물에 농장과 세간살이가 휩쓸려갔다. 그때의 허망함을 다시 겪고 싶지 않은 윤자 씨. 더구나 아들에게 농장을 물려줘야 하기에, 한시가 바쁜 상황이다. 장마 대비로 막힌 배수로를 뚫는 작업에 돌입한 부부. 두 시간 이어진 작업에 온몸이 천근만근인데도 윤자 씨는 끝까지 일을 놓지 않는다. 며칠 뒤, 남편이 출근하자 배수로 작업에 아들을 부른 윤자 씨. 하기 싫다고 투덜거려도 부지런히 손을 보태는 아들이 기특하면서도 미안하다. 축대 공사가 끝나면 더는 고된 일도 없다고 회유하지만, 여전히 서울행을 고집하는 아들. 게다가 ‘아프면 일찍 가는 거야’라며 엄마의 억장이 무너지는 말까지 하는데...! 자식을 위해서라면 세상 무서울 게 없는 열혈 엄마 윤자 씨. 과연 이번 위기를 어떻게 넘길까.
참외밭 깐깐 장인과 사고뭉치 사위의 후계수업
외달도 섬남섬녀의 징한 것이 부부의 연이랑께 # 전남 목포의 앙증맞은 섬 외달도에, 섬남섬녀가 산다. 목포 앞바다 작은 섬 외달도에, 매일 함께 바다에 나가는 남편 박용배 씨(78세)와 아내 조경임 씨(69세)가 산다. 겨울에는 주로 김 양식을 하고, 요즘에는 전복 양식을 하는 부부. 오늘도 전복 먹이로 키우는 다시마를 뜯어 배에 가득 실어다, 전복 양식장으로 향한다. 소보다 더 먹는 전복이 여간 성가신 게 아니라면서도, 말 따로 몸 따로. 용배 씨는 늘 싱글벙글이다. 경임 씨도 말로는 뱃일도 전복도, 그리고 남편도 징하다 하는데, 매일 남편을 따라나선다. 전복을 양 볼에 대고 귀엽지 않냐 묻는 남편을 보며 어느새 함께 웃는 경임 씨. 뱃일을 마치고도 부부의 일은 끝이 아니다. 섬에서 유일하게 뱃일에 밭일, 민박집까지 하는 부부. 남편 용배 씨의 고집으로 시작한 민박집이다. 그런데 서비스로 깎아주는 건 물론이고, 키우는 닭을 잡아다 백숙에, 양식장서 가져온 전복으로 회까지 떠주는 인심 후한 남편 탓에, 늘어난 일은 아내 경임 씨의 몫이다. 본인은 손님들 배 태워주고 온다며 홀연히 사라져버리니 말이다. 남 챙길 줄만 안다며 흘겨보다가도, 옥수수까지 삶아 상을 차려내는 아내와 슬며시 부엌으로 들어가 수저를 놓고 밥상을 옮기는 남편. 징하다 징하다 하면서도 늘 한 쌍, 본인들만 모르는 손발 척척 맞는 이 부부는 어쩌다 섬남, 섬녀가 되었을까? # 육지 태생 남편과 섬 토박이였던 아내의 외달도살이 고된 뱃일 후에도 산에 올라 부지런히 옥수수밭을 매는 부부. 단둘이 살면서도 세 군데나 되는 넓은 밭에서 복숭아며 수박이며 안 키우는 게 없다. 섬에서는 뭐든 자급자족해야 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다섯 자식과 일곱 손자에게 싱싱한 제철 음식을 보내주기 위함이 더 큰 이유이다. 땀 흘려 밭을 가꾼 후, 잘 익은 수박 두 덩이를 따서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정자로 향하는 두 사람. 달콤한 휴식을 누리며 눈 앞에 펼쳐지는 바다를 내려다보고 있자니, 고단했던 지난 세월이 스쳐 지나간다. 해남이 고향인 육지 출신 남자 용배 씨. 중매인이 돈 잘 벌고 잘산다고 거짓말해 준 덕에, 키 크고 복스럽게 생긴 섬 처녀 경임 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해남에 자리 잡은 용배 씨는 소 장사를 했는데, 다섯째를 임신해 살던 즈음, 도박꾼을 만나 전 재산을 잃고 말았다. 당장 먹고살 길을 찾아야 했던 용배 씨는 아내의 고향인 외달도에 들어와 난생처음으로 바닷일을 하게 되었다. 쫄딱 망한 후 낯 뜨거운 처가살이를 하게 된 용배 씨와 그토록 뜨고 싶었던 섬에 다시 들어와 지긋지긋했던 바닷일을 시작하게 된 경임 씨. 두 사람은 5남매를 먹여 살리기 위해 양파 상차 일에, 화장실 방수 공사 일까지 해야 했다. 게다가 집에 불이 나는 바람에 새로 짓느라 막내딸에게까지 돈을 빌려야 했던 부부. 하지만 그로부터 43년, 부지런히 일해 배를 다섯 척이나 가진 외달도 제일가는 배 부자가 됐단다. 남은 인생은 쉬면서 여행도 다니며 살고 싶은 경임 씨. 그러나 이제는, 전복 양식장이며, 넓은 밭에, 민박까지. 벌여둔 일이 많아서 그럴 시간이 없다는 게 문제다. # 역시 남편은 남의 편? 며칠 전, 생선 손질을 하다가 다치는 바람에 퉁퉁 부어오른 손으로 바깥일을 마친 경임 씨. 일에 쫓겨 제대로 치료도 못 했건만, 집에 와서도 할 일이 태산이다. 다가올 장마철을 대비해 텃밭도 정비해야 하고, 성수기를 맞이해 예약이 들어찬 민박집도 청소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퉁퉁 부은 손을 보고도 남편은, 고생을 알아주긴커녕 조심을 안 해서 그렇다는 말만 늘어놓는다. 서운한 마음을 애써 가라앉히고 청소를 마무리한 후 한숨 돌리는데, 남편에게 결려온 한 통의 전화. 민박 예약 손님이다. 그런데, 남편이 또 상의도 없이 흔쾌히 깎아준다고 말한다. 해남서 말도 없이 땅 팔아넘길 때도 그러더니, 항상 제 의견은 듣지도 않고 행동부터 하는 남편에 부아가 치밀어 한소리를 해보는데, “사정도 좀 봐주고 해야지 어찌 다 받겠는가”하는 용배 씨. 제 몸 아픈 건 신경도 안 쓰는듯하더니, 손님에게는 서비스다 뭐다 아낌없이 베푸는 남편에 결국 꾹꾹 눌러뒀던 울분을 터뜨린다. 그때, 속상한 아내를 뒤로하고 자리를 뜨는 용배 씨. 돈은 내가 다 벌 수 있으니 염려하지 말라며 큰소리치고는 어디론가 향한다. 용배 씨는 어딜 가는 걸까. 파도 같던 부부의 인생, 이번엔 어디로 흘러갈까?
염전 부부의 단짠 인생 소금과 막걸리
미운 내 새끼, 농부가 된 박사 딸 # 박사에서 농부가 된 딸! 세상 하나뿐인 딸이 갑작스레 고향에 내려왔다! 부모님과 함께 농사지으며 살겠단다. 동네 사람들은 자식과 함께 일하니 좋겠다며 부러워하지만, 아버지 강화운(66세)와 어머니 정경의(65세) 씨의 사정은 다르다. 강윤영(38세) 씨가 어떤 딸이냐 하면, 부모님이 평생 하신 농사에 관해 공부하고자 서울대 농대 대학원에 들어가 박사과정 중이었던 부모의 자랑이다. 한마디로 고향에 내려와 농사만 짓기에는 부모 입장에서 너무 아깝기만 하다. 우여곡절 끝에 딸을 받아줬더니 부부의 평화로운 일상이 깨지고 있다. 50년간 해온 부모님의 스타일을 하나씩 바꿔가려는데. 과연 딸은 농사 박사가 될 수 있을까? # MZ 농부 딸 때문에 아빠는 힘들어~ 농사는 농사, 운동은 운동이라며 고된 노동을 마친 후에도 헬스장으로 향하는 윤영 씨. 그야말로 요즘 MZ 세대답다. 그 덕에 부모님도 덩달아 바빠졌다. 시내 외식을 하는 일도 늘었고, 일하는 방식도 달려졌기 때문. 전공인 농업경제 유통을 살려, 직거래 판매를 시작하려는데 이 때문에 부모님의 고생길이 시작됐다. 밭을 통째로 상인에게 넘겼던 판매 방식과 달리 직접 감자를 캐서 택배를 부쳐야 하니 손이 몇 배로 드는 작업을 해야 하는 것. 뜨거운 태양 아래서 지인들까지 총동원돼 작업하니 사람들에게 면목이 없는 아빠. 너 때문에 다들 고생이라며 딸에게 한소리 하자 그간의 서러움이 몰려오는 윤영 씨, 감자를 수확하다 눈물을 보이고 마는데. # 스마트한 딸 vs 50년 차 베테랑 농부 앞으로는 기존의 방식으로 농사를 짓기 힘들 거라 판단한 윤영 씨. 미래 세대를 위한 농사법을 배우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스마트팜이다. 노지 농법이 아닌 기계식 농법을 적용해 대규모로 확장하고 싶은 야심 찬 계획을 하고 있다. 스마트팜에 대해 차근차근 공부하며 도전해 보려 하는데, 아빠라는 걸림돌이 있다. 수십억을 투자해야 하는 데다 아직 성공률이 높지 않다며 스마트팜에 회의적인 아빠. 세상은 달라지고 있는데 옛 방식을 고집하려는 아빠가 답답한 딸과 이론과 실전은 다르다는 베테랑 농부 아빠. 농사 방식을 두고 사사건건 부딪치는 부녀는 과연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까?
소양호 어부의 두 번째 인생
달콤살벌! 산청 여왕벌 장모의 속 터지는 일벌 사위
철들지 않는 산골 슈퍼스타와 별난 점빵
90대 노부부의 작약꽃 필 무렵 # 우리 사랑은 보통이 아니야~ 강원도 영월 한적한 시골 마을에는 부부로 73년을 살아온 김철우(93세) 할아버지와 백옥순(94세) 할머니가 산다. 오랜 세월을 함께 지내왔지만 여전히 아내에게 보통 귀여운 게 아니라며 칭찬하는 남편과 이런 남자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아내. 매일 붙어있으면서도 그렇게 좋은 건지 “보통 사랑이 아니다”라며 자랑을 늘어놓는 철우 할아버지의 입가엔 미소가 번진다. 이 부부, 평생 싸움 한 번 하지 않고 살아왔단다. 스무 살 꽃다운 나이에 시집와 증조모님까지 모시며 살아왔던 옥순 할매. 층층시하에 5대가 가족들을 뒷바라지하며 농사까지. 평생 아내로서, 며느리로서, 어머니로서 쉴 새 없이 살아온 인생이다. 이런 아내가 고마워 매일 ‘보통 예쁜게 아니야“. ’보통 사랑스러운 게 아니야”를 전하는 남편, 73년 차 부부의 사랑은 누가 봐도 보통 사랑이 아니다. # 아픈 아내를 위한 순정 프로젝트 그렇게 나이가 들어 남편과 함께 인생의 봄날을 맞나 싶었지만 야속한 세월 앞에 저물어 가는 아내의 건강. 이제는 평생 해왔던 밥조차도 하기 힘들게 되었다. 그런 아내를 위해 남편 철우 할아버지의 순정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한평생 해본 적이 없는 집안일에 나선 철우 할아버지. 설거지에 빨래까지 서투르지만 아내를 돕기 위해 매일 고군분투다. 서툰 남편의 모습에 답답한 마음이 들어 잔소리를 하기도 하지만 자신을 위해 애쓰는 남편을 보니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다. 할아버지의 순정을 돕는 조력자도 있다. 막내딸 김인숙(57세) 씨는 근처에 살며 매일 아침, 저녁으로 부모님의 밥과 반찬을 챙긴다. 자신의 가정을 챙기기도 바쁜데 농사까지 지으며 부모님을 모시는 생활을 한 지도 벌써 2년째. 두 집 살림을 하느라 힘들 법도 한데 그래도 부모님이 살아계셔 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말하는 딸이다. # 90대 노부부의 작약꽃 필 무렵 여느 날과 다름없이 장을 보러 나선 부부. 이렇게 함께 장을 보러 가게 될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헤아려 본다. 서로 손을 꼭 붙잡고 장을 보던 도중, 오늘이 부부의 날이라는 걸 알게 된 철우 할아버지. 오늘 부부의 날이라고 넌지시 아내에게 말한다. 그 말을 들은 옥순 할매는 남편을 위해 예쁜 신발을 선물하는데. 그리고는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 말하는 옥순 할머니. 어쩐지 선물을 받고도 마음 한편이 시린 남편이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 느껴져서일까? 요즘 집 앞에 흐드러지게 핀 작약꽃을 보는 날이 잦은 부부. 오늘은 꽃을 좋아하는 아내를 위해 작약 한 송이를 꺾어 건넨다. 가만히 작약꽃을 만지던 아내는 남편에게 “꽃은 평생 더 있을 텐데 나는 갈 날이 다 왔다”고 말하는데. 자꾸만 아내가 떠날 채비를 하는 것만 같아 “꽃 좋아하면서 오래오래 살자”고 대답해 보는 남편. 함께 나란히 앉아있는 동안 생각에 잠겨있던 철우 할아버지는 사진 한 장을 찍어달라고 부탁한다. 둘이 같이 오래 두고 보려고 한다며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는 두 사람. 보통 사랑이 아닌 이 부부, 다음 봄에도 활짝 피어난 작약꽃을 함께 볼 수 있을까?
브라보! 꽃할매 사총사
두메산골 노부부의 고사리 연가 # 산비탈 고사리밭의 신여성, 삼순 씨 지리산 토끼봉 아래에 있는 범왕마을. 산비탈 밭에서 고사리 농사를 짓는 문삼순(79세) 씨와 최성래(88세) 씨 부부가 산다. 중학교에 다니며 가수의 꿈을 키우던 삼순 씨. 친척의 소개로 얼굴 본 적 없는 신랑 찾아 두메산골로 시집왔다. 처음엔 낯선 산골생활로 울기도 많이 울었지만, 적응하자마자 오지 개척에 나선 열혈 신여성. 이발소를 못 가는 동네 주민들의 전담 이발사를 자청했고, 새로운 농사법을 익혀 이웃에게 전파했다. 고사리는 물론 담배와 누에 농사까지, 천상 농부인 남편 따라 열심히 일했고, 지금도 남들보다 일을 잘한다는 자부심이 있다. 6년 전부터 허리를 펼 수 없을 정도로 등이 굽었지만, 여전히 의지가 충만한 삼순 씨. 여든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신문물을 익히고 배우는 것에 망설임이 없다. # 아내를 위한 종종걸음, 88세 흑기사 고사리 채취부터 주문 접수와 택배 발송까지 모두 도맡아 하는 삼순 씨. 그런데 언젠가부터 크고 작은 실수와 착오로 포장한 박스를 뜯고 부치기를 반복한다. 그때마다 삼순 씨 곁을 지키는 남편, 성래 씨. 올해 여든여덟 살로 하루가 다르게 몸이 무거워져도 아내를 돕고자 종종걸음이다. 젊은 시절엔 손만 대면 일이 잘된다고 이웃들에게 부러움을 샀던 성래 씨. 가난한 형편으로 학교를 마치지 못했지만, ‘나쁜 짓 하지 말고 욕심부리지 말라’는 어른들 말씀을 삶의 나침반으로 삼고 부지런히 살았다. 그런데 5년 전 감나무에서 떨어져 크게 다친 후로 모든 일에 제동이 걸렸다. 봄마다 산비탈에서 고사리를 꺾느라 고생하는 아내를 보면 안쓰럽고, 미안해서 죄인이 된 심정이다. # 고사리 때문에 실랑이를 벌이는 부부 며칠 뒤, 고사리 채취를 도우러 온 큰아들 내외. 아버지 몫까지 하느라 고생하는 어머니를 보고, 일을 줄이시라 말린다. 매번 반복되는 잔소리가 불편한 삼순 씨. 이때 성래 씨가 “일은 재미로 하는 거야” 하며 은근슬쩍 아내 편을 들어 준다. 그날 오후, 큰아들 부부가 돌아가자, 부리나케 고사리를 꺾어온 삼순 씨. 비 소식이 있는데도 고사리를 삶겠다고 하자 남편이 반대하고 나섰다. 시간도 늦었으니, 오늘은 그만하고 쉬라고 해도 귓등으로도 듣지 않는 아내. 그렇게 고사리를 두고 한참 실랑이하던 중, 삼순 씨가 혼자서 아궁이에 불 피우겠다고 나서는데....!
베트남에서 온 슈퍼우먼, 람풍 씨
숙재 씨, 당신은 내 생명의 은인 # 53년째 연애 중인 실과 바늘 부부. 푸른 잔디가 한없이 펼쳐지는 곳, 전라북도 장성면 삼서리. 이곳에는 평생 잔디밭을 일구며 다섯 식구를 책임진 남편 노병철 씨(80세)와 그런 남편을 졸졸 쫓아다니는 아내 김숙재 씨(77세)가 산다. 약 50년 전, 서울에서 가끔 내려오는 청년에게 첫눈에 반해 먼저 쫓아다녔던 숙재 씨와 매일 밥 먹으러 오라며 불러내는 시골 처녀가 자꾸 생각났다던 병철 씨. 몇 달에 한 번씩 볼 수 있는 애타는 장거리 연애 끝에, 결국 병철 씨가 서울살이를 그만두고 삼서면으로 내려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태어날 때부터 얼굴 한쪽이 성치 않았던 자신의 모습을 진심으로 사랑해 준 남편이 고마워서, 예나 지금이나 남편바라기인 숙재 씨는, 50년이 넘은 지금도 연애 시절 주고받은 편지를 꺼내 읽곤 한다. 남편 병철 씨도, 전쟁고아로 가진 것 하나 없는 자신에게 시집와서 고생하느라 허리가 굽은 아내를 위해, 밥을 먹다가도 벌떡 일어나 물을 대령하고, 집안일은 물론이며 밤마다 마사지까지 해주는 사랑꾼이다. 일이 아무리 고되어도, 아내 얼굴을 보면 사르르 풀린단다. 어딜 가든 꼭 붙어 다니며 맛있는 음식이라도 보이면 서로의 입에 넣어주기 바쁜 두 사람.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라는 마을의 소문난 잉꼬부부이다. # 생사의 고비를 함께 이겨내며 더욱 애틋해진 사랑 오늘도 남편이 좋아하는 나물 반찬을 하기 위해 돌나물, 미나리, 고사리, 두릅을 뜯느라 분주한 숙재 씨. 몸에 좋다는 나물로 만든 새 반찬과, 호박과 우슬뿌리로 만든 식혜를 양손에 가득 싸 들고, 부지런히 남편이 일하는 논으로 향한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병철 씨를 홀로 보내는 법이 없는 숙재 씨. 몸에 좋다는 건 다 챙겨서 남편 뒤만 쫓아다니는 데에는, 남편을 사랑하는 마음도 있지만, 다른 이유가 있다. 첫눈에 반해 결혼하여 남의집살이를 하면서도, 함께이기에 달콤한 신혼생활을 했던 부부. 그러나 행복도 잠시, 갑작스러운 뇌종양으로 의식을 잃은 병철 씨는, 6개월 시한부 선고까지 받았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던 숙재 씨는 남편을 살리기 위해 전국 팔도의 용하다는 의사는 모두 찾아다녔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던가, 덕분에 병철 씨는 6개월, 6년을 지나 40년 넘게 숙재 씨의 옆자리를 지켜줬다. 하지만 산 넘어 산이라고, 전립선암에, 협심증으로 고생하는 남편 때문에 요즘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 숙재 씨. 자신이 없는 사이 행여 남편이 어떻게 될까 봐, 남편의 껌딱지가 되어 딱 붙어 다니기로 결심했다. 아내에게 몸고생, 마음고생을 시켜 미안한 마음에, 이제는 다 갚아주고 싶다는 병철 씨. 집안일이며, 바깥일이며 궂은일은 전부 도맡아 한단다. 아내가 살려준 목숨이라는 남편과 다시 태어나도 남편과 함께할 거라는 아내. 서로에게 존재의 이유가 되어 변함없는 마음으로 해로 중이다. # 부부는 애틋한 사랑을 이어나갈 수 있을까? 25년간 해온 부녀회장직을 내려놓았지만, 여전히 마을회관을 드나들며 어르신들께 식사 대접을 하는 등 살뜰하게 마을 일을 챙기는 숙재 씨. 며칠 전부터 병철 씨의 심장통증이 심해져 꼼짝 말고 집에서 기다리라고 신신당부했건만, 남편의 행방이 묘연하다. 사방팔방 뛰어다니며 남편을 찾아다니던 숙재 씨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남편이, 본인이 입을 수의를 보러 갔다는 것. 당장 내일 죽을 사람처럼 그런 곳에 혼자, 그것도 몰래 갔다는 말에, 망연자실한 숙재 씨. 자꾸만 죽음을 생각하는 남편에게 처음으로 큰소리를 치며 화를 낸다. 사실, 병철 씨는 자신이 세상을 떠난 후 홀로 남겨질 아내가 걱정되는 마음에, 자신이 떠난 세상에서 아내가 살아갈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를 하는 중이다. 남편의 마음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벌써 자신의 곁을 떠날 준비를 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기도, 두렵기도 한 숙재 씨. 그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병철 씨는 어김없이 밭으로 길을 나섰다. 혼자 가게 둘 수 없는 숙재 씨는 결국 뒤따라 나서지만, 부부 사이에는 냉랭한 기운이 흐른다. 그때, 아무 말 않고 풀을 뜯는 아내를 바라보던 병철 씨가, 어딘가로 향한다. 병철 씨는 무얼 하려는 걸까. 부부의 깊은 사랑은, 어디로 흘러가게 될까.
가족끼리 왜 이래 김가네 각자도생
위풍당당 세 자매와 인기 만점 장 서방 전북 임실군 방현마을에는 세 자매가 산다! 세 자매가 한마을에 살게 된 것은 추진력 강한 아내 정순덕(75세) 씨가 언니 정애자(80세) 씨와 동생 정을례(70세) 씨를 설득한 덕분이다. 집이 가까워 매일 만나다 보니 자매 사이의 우애는 날로 끈끈해져 가는데. 그럴수록 자꾸만 작아지는 남자가 있었으니 바로 남편 장창호(74세) 씨이다. 날이 갈수록 똘똘 뭉치는 자매에 외로울 때도 있다는데. 사실 알고 보면 남편은 자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그 이유는 넘치는 지성미와 넉넉한 인품으로 언니와 동생을 가족처럼 편하게 챙겨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는 세 자매와 남편, 이들에게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질까? # 친자매 맞아? 남편 편만 드는 언니와 동생 술, 담배 일절 하지 않는 모범생활로 모두의 부러움을 사는 남편. 하지만 단 한 사람, 아내의 생각은 달랐으니. 일은 많아지는데 이른 아침부터 남편이 노래 봉사단 연습에 가버렸기 때문. 심지어 돌아와서는 노래를 만들고 싶다며 떼까지 쓰니 울화통이 터지는 아내. 일흔 넘어 작사에 빠지더니 이미 천만 원을 넘게 들여 자작곡이 세 곡이나 만들었던 남편. 그렇다 보니 노래를 또 만들고 싶다는 남편의 소원을 아내는 강력하게 반대하는데. 하지만 끝까지 포기할 생각이 없어 보이는 남편. 결국 자매를 찾아가 남편 좀 말려달라고 하소연하는 아내. 하지만 이게 웬일인가. 자매가 편들어 준 것은 가족인 아내가 아닌 남편. 심지어는 남편 변호까지 해주는데. 남편을 두고 벌어진 정 자매의 편 가르기. 과연 우애 좋던 세 자매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 # 언니가 앓아누웠다! 두 언니와 달리 도시에서만 살았던 막내. 그렇다 보니 시골살이도 농사일도 낯설기만 한데. 걱정되는 마음에 팔 걷어붙인 두 언니. 동생이 힘들어하던 땅콩 심기도 농사 베테랑 둘이 붙으니 일사천리로 끝이 났다. 하지만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새로운 일거리를 가져온 동생. 두 언니는 투덜대면서도 결국은 다 도와주는데. 결국 큰언니가 앓아누웠다! 평소 엄마처럼 동생들을 챙기던 언니가 이번에 무리를 했던 것. 동생을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허리가 아픈 줄도 모르고 일을 했던 언니. 아픈 언니를 본 동생 정순덕 씨는 몸을 아끼지 않는 언니가 속상하기만 한데. 언니는 금방 건강을 되찾을 수 있을까?
잔소리꾼 장모와 순두부 사위
선머슴 꽃 농부 딸과 우렁각시 아빠 # 역도선수에서 꽃으로 인생 2막을 펼친 꽃 농부 천혜의 깨끗한 자연이 가득한 충남 부여에는 역도에서 꽃으로 인생 2막을 시작한 딸 계정은(34세) 씨와 든든한 버팀목인 아빠 문상주(62세) 씨가 산다. 중학생 때부터 역도선수였던 정은 씨는 각종 대회에서 메달을 석권한 유망주였지만, 잦은 부상으로 20대 중반에 꿈을 접게 되었다. 살길이 막막해 닭, 만두 공장에서 일하던 그녀의 인생을 바꾼 건 꽃이었다. 8년 전, 꽃은 따기만 하면 된다는 엄마 남성숙(58세) 씨의 말을 믿고 꽃 농사에 뛰어들었다. 사계절 내내 꽃을 키우고 포장하는 가족은 최근 체험농장을 준비하느라 밤잠 줄여가며 일하고 있다. 처음 농사를 짓는다는 딸의 폭탄선언에 결사반대를 외쳤던 아빠. 하지만 홀로 고생하는 딸을 지켜볼 수만 없어 도움이라도 되고자 귀농했다. 그 바람에 직장 다니던 동생 계다은(30세) 씨까지 합류하면서 온 가족이 꽃 농사를 지으며 서로에게 의지하고 있다. 특히 농사를 지으며 바늘과 실처럼 꼭 붙어 다니는 부녀. 비슷한 성격 탓에 눈만 마주쳐도 티격태격하지만 함께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 선머슴 딸의 버팀목이 되어주는 우렁각시 아빠 집안의 듬직한 가장인 아빠. 주로 꽃을 키우고 포장하는 세 모녀와 달리 힘쓰는 일은 아빠의 몫이다. 대나무가 필요하면 대나무를 해다 주고, 운전면허가 없는 딸을 위해 기사 노릇까지 하는 우렁각시 아빠. 언제나 딸을 위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다. 사실 부녀는 20년 전, 엄마의 재혼으로 가족의 연을 맺었다. 당시 사춘기 중학생 정은 씨는 새 아빠가 낯설어 마음의 문을 열지 않았고, 2년 넘게 아저씨라고 불렀다. 하지만 역도 대회가 열릴 때마다 빠짐없이 참석해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아빠의 진심 덕분에 진정한 가족이 되었다. 홀로 농사를 짓는 딸이 안쓰러운 마음에 잘 되던 고물상을 접고 귀농해 온갖 잡일을 도맡는 아빠. 요즘 마음처럼 잘 따라주지 않는 몸 때문에 부쩍 고민이 늘었다. 20년 전, 버섯 농사를 짓고자 산에서 나무 작업을 하다 다리를 다친 후로 극심한 통증을 앓고 있는데. 작년 겨울부터 더욱 심각해진 통증. 하지만 눈물 많고 여린 딸을 생각하면 아파도 내색 한번 하지 않고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그런 아빠를 볼 때마다 자꾸만 마음이 조급해지는 정은 씨는 더욱 부지런히 일한다. # 상품성 없는 꽃은 버려! vs 제가 알아서 할게요! 오늘따라 약속이라도 있는 듯 서둘러 일을 마치는 정은 씨. 급한 마음에 바닥에 떨어진 잎을 맨손으로 쓸다 엄마의 불호령이 떨어졌지만 들떠 보인다. 알고 보니 오랜만에 여동생 부부와 함께 회포를 풀기로 한 것. 그렇게 뭉친 세 사람의 대화 주제는 단연 정은 씨의 결혼이다. 30대 중반을 앞둔 지금, 일만 하느라 결혼을 생각할 여유조차 없는 그녀는 자신을 믿고 고생하는 가족을 위해 홀로 하우스로 돌아와 오늘도 열심히 고군분투 중이다. 다음 날, 아침 일찍 출근한 가족. 평소 체험농장에서 일할 때가 많은 아빠가 웬일인지 급하게 하우스로 향한다. 며칠 전부터 활짝 펴버려 상품성 없는 꽃을 정리하라고 딸에게 신신당부한 아빠. 하지만 그대로 방치된 꽃을 발견하고 잔뜩 화가 났다. 그 사이 하우스로 달려온 딸을 향해 잔소리를 퍼붓는 아빠. 자신의 노력을 몰라주는 아빠에게 서운한 딸은 물러서지 않고 참아왔던 속내를 드러낸다. 결국 두 사람 사이에 언성이 높아지는데... 과연 부녀는 한마음이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