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13일, 182를 통해 아동 실종 신고가 접수된다.
부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다 다섯 살 난 아들을 잃어버렸다는 엄마.
그런데 아이를 찾아 나선지, 이미 한 달째라고 한다.
아이와 어떻게 부천을 간 건지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고 횡설수설하더니,
조사 도중, 경기를 일으키며 실신하고 마는 상황이 반복되는데...
6개월 전, 남편과 이혼을 앞두고, 아이들과 거주할 곳을 찾던 엄마는
친한 언니의 소개로 강서구에 위치한 빌라에서 살았다고 했다.
그곳에 먼저 기거하던 할머니의 도움으로 육아를 해 왔다고 했지만,
할머니조차, 아이의 실종에 대해선 모른다며 입을 닫아버린다.
실종팀은 대대적으로 전국에 실종 아동 전단지를 배포하고
아동 전문 기관을 찾아다니며 수사를 이어갔지만,
아이의 흔적을 찾지 못한 채 사건은 미궁으로 빠지고 마는데...
수사의 끈을 놓지 않았던 형사는, 강력 범죄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2년 만에 다시 강서구 빌라에서 동거를 했던 사람들을 찾아 나선다.
그 사이 거주지를 경기도 타운 하우스로 옮긴 이들!
그런데, 그 집에서 나온 사람들이,
커다란 무언가를 등에 업고 다니는 묘한 상황이 펼쳐지는데...
끈질긴 시도 끝에 마침내 아이를 돌봐준 할머니에게서 충격적인 진술을 받아낸 형사!
과연, 아이는 어디로 사라진 걸까,
감쪽같이 사라진 아이와 수상한 사람들,
<2017 진돗개교 살인사건> 그 전말이 공개된다.
▶ 용감한 형사들4 - 10회 KCSI
2022년 10월 9일.
한 다세대 주택의 반 지하에서 80대 할머니가 사망한 채로 발견된다.
숨진 할머니는 베개를 베고 이불을 무릎까지 덮은 채로 반듯하게 누워있었지만,
혈흔이 낭자했고, 목 양쪽에서 칼에 베인 듯한 상처가 남아 있었다.
시신 옆엔, 목에 상흔을 낼 때 사용한, 피 묻은 커터칼도 함께 발견된다.
발견 당시 현관문이 잠겨있었고, 물색흔도, 침입흔도 없었던 점 때문에
사건 초반엔 자살로 추정됐던 상황!
탐문 중에 들려오는 이웃들의 진술들도 이를 뒷받침하는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몸이 아파 거동이 불편했던 할머니가 평소 죽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해왔다고 한다.
사망한 할머니가 자주 다니던, 한 식당 사장은
할머니가 어느 날 주머니에서 칼을 꺼내 보이며,
자길 죽여 달라는 부탁까지 했었다는 것.
정말 할머니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걸까?
하지만, 현장에 남아있던 혈흔은, 분명 타살을 가리키고 있었다.
게다가 신고 전날, 할머니 집을 방문한 한 남성이 CCTV에 포착되고...
할머니의 통화내역에서, 하루 수차례 통화하던 어떤 남성까지 드러나는데...
폭행 사건으로 두 번이나 피해자로 수사를 받았던 할머니..
할머니를 살해한 사람은 폭행 가해자였던 걸까,
그 날 할머니 집을 방문한 남성은 대체 누구였던 걸까.
사건의 판도를 뒤집은 혈흔.
그 전말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