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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다큐 인사이트.E221.250102.720p.WANNA.mp4 | 1.1 G | 00:48:31 | 1280x7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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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년 기획 2025 빅퀘스트 - 1부 한국 반도체, 부활의 조건은?] 신년기획 빅퀘스트 첫 번째 이야기, 한국의 반도체 산업. 우리 경제와 함께 성장해온 삼성을 통해 보는 AI 시대 국내 반도체 산업의 위기와 기회. 정치 외교적 불확실성 속, 2025년 한국 반도체가 나아가야 할 길을 알아본다.
[국가유산 순례 2부 - 1702년 그날 탐라순력도] “한 점 조그만 땅 남쪽 바다 가운데 있는데 그 땅은 외져 아름다운 꽃이나 기이한 풀들이 많다 절제사가 방어의 실태와 군민의 풍속을 살피는데 이를 순력이라 한다” -탐라순력도 서문- 1702년 제주목사로 부임한 이형상. 그해 가을, 도내 고을을 둘러보기 위해 순력을 떠난다. 21일 동안 이어진 순력길엔 화공이 동행해 주요 장면을 그림으로 기록한다. 18세기 제주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은 41장의 그림. 조선시대 지방관의 순력을 기록한 화첩은 '탐라순력도'가 유일하다. ■ 프리젠터 장혁과 함께 둘러보는 화산섬의 빛나는 풍경 : 예로부터 빼어난 풍광으로 유명한 화산섬 제주. 제주목사 이형상은 부임 후, 순력을 하며 주요 명승지를 탐방하는데, 그 장면이 탐라순력도에 선명하고 세밀하게 담겼다. 오늘날 우리의 눈에 아름다운 천지연폭포, 정방폭포는 1702년 제주를 방문한 이형상 목사에게도 신선이 나올 것만 같은 풍경이었다. 1702년, 일 년 내내 마르지 않는 천지연 폭포에선 폭포를 사이에 두고 활쏘기 시합을 벌이고, 뱀의 전설이 깃든 김녕굴에선 횃불을 들고 용암동굴의 비경을 눈에 담았다. 300여 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아름다운 그날의 현장. 프리젠터 장혁을 따라 제주의 비경을 새롭게 들여다본다. ■ 국토 최남단, 해안을 지켰던 사람들 : 왜구의 침입이 잦았던 섬. 동북아 해상의 길목에 자리한 제주는 군사적 요충지이기도 했다. 해안을 따라 9개의 진성을 쌓은 이유다. 제주목사는 관찰사의 역할을 대신했는데, 각 고을의 방어시설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한 임무였다. '탐라순력도'에도 9개의 진성에서 군사와 물자를 검수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그런데 '탐라순력도'의 보존처리 과정에서 뜻밖의 사료가 발견된다. 배접지로 쓰인 종이가 놀랍게도 17세기 제주지역 속오군의 신원과 소속을 기록한 명부였던 것! 군적부에는 군인들의 나이와 출신지뿐 아니라, 키, 수염과 흉터 등 신체 특징이 매우 상세히 기록돼 있다. '탐라순력도'가 조선시대 제주인들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는 귀한 단서를 선물해준 셈이다. ■ 왕에게 바치는 가장 귀한 것 : 따뜻한 남녘의 섬에서는 육지에서 나지 않는 특산물을 얻을 수 있었다. 고려시대부터 목마장을 운영한 제주는 대표적인 말 생산지. 임금이 타는 어승마도 제주에서 올라갔는데 그 이름을 딴 오름이 바로 ‘어승생’이다 '탐라순력도' 중 말을 한 곳으로 몰아와 점검하는 ‘산장구마’의 기록을 보면, 이날 동원된 군인과 목자가 총 6천5백여 명에 이른다. 궁에서 제수품으로 쓰는 귤도 제주에서 매년 진상했는데, 그 가짓수만 무려 12종류다. 제주목 관아 망경루 앞마당에서 귤을 검수하고 포장하는 장면이 '탐라순력도'에 담겨 있다. 제주목사가 귤의 상태를 일일이 검수하고 군인들이 삼엄한 경비를 선 모습에서 긴장감이 감돌던 그날의 현장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국가유산 순례 1부 - 물때 달의 바다] 달이 만든 바다의 시간. ‘물때’는 밀물과 썰물이 들어오고 나가는 때를 뜻하는 말로 서구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가장 한국적인 시간 개념이다. 수천 년 동안 ‘물때’라는 시간에 적응해 온 생명의 삶, ‘물때’에 대한 선조들의 독특한 시각과 해석, 오랫동안 전승된 민속 지식이자 무형문화 유산인 ‘물때 지식’을 탐험해 본다. ■ 달의 리듬과 바다의 시간, ‘물때’를 아시나요 “땅이 숨에 차서 헐떡거림이요. 바다가 숨을 쉼이다. 물이 나아가고 물러나니 조석(밀물과 썰물)이라 이름하네” - 암각 해조문 (1860) 초승달에서, 반달, 보름달로 모양을 바꾸는 달. 지구와 달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인력이 작용한다. 그 힘은 육지보다 움직임이 자유로운 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즉, 달과 가까이 있는 바닷물은 달의 인력에 끌리면서 물이 차올라 밀물이 되고, 상대적으로 빠져나간 부분은 썰물이 된다. 태곳적부터 바다는 단 한 번의 쉼도 없이 달에 의지해 밀고 쓸려가기를 반복하고 있다. 하루 두 번, 어김없이 이뤄지는 밀물과 썰물은 바다에 기대어 사는 이들의 삶에 어떤 법칙과 무늬를 만들어냈을까. ■ 사리 때는 물이 살고, 조금 때는 물이 죽는다 “세물에 물이 살아나고, 열한물, 열두물에 물이 죽는다” - 서·남해안 구전 달이 지구와 가까워지는 보름과 그믐엔 바닷물이 평소보다 크게 움직이는데, 이를 ‘사리’라고 한다. 물이 살아나는 사리가 ‘삶’에서, 물이 죽는 조금이 ‘죽음’에서 유래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예부터 사람들은 풍요로운 바다는 사리를 통해 온다고 믿었다. 그래서 미역을 채취하고, 바지락을 수확하고, 복섬과 굴이 집단 산란을 하는 것도 모두 사리 때다. 큰볏말뚝망둥어와 흰발농게는 조금 때 번식하는데 그 이유는 사리 때 알을 바다로 내보내기 위해서다. 달의 명령에 따르는 생명의 비밀스럽고 은밀한 생태가 공개된다. ■ 사라져가는 ‘물때’ 지식을 남기다 “그래도 옛날 어른들 따라서는 움직여야 해. 이 바다는 바다만큼은 나는 그렇게 알아” 임종호 할아버지 (독살 어부, 충남 서천 장포마을) 어부의 시간은 물때가 정한다. 물때는 바다라는 공간에 독특한 시간 리듬을 만들었고, 바닷가 사람들은 오랜 관찰과 경험으로 육지 사람들과는 다른 그들만의 독특한 시간에 대한 이해를 발달시켜 왔다. ‘한물에서 열두물’, ‘낮물과 밤물’, ‘봄물과 가을물’, ‘센사리와 족사리’, ‘백중사리와 영등사리’ 등이 바로 그것이다. 변화무쌍한 물때에 다양한 이름을 붙이고, 이를 세밀하게 구분하여 부른 까닭은 물때를 잘 아는 것이 그들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였기 때문이다. 3대째 독살(돌로 만든 그물)을 이어오고 있는 서천의 할아버지, 60년째 뻘배를 타고 갯벌을 오간 순천의 할머니, 바다를 갯벌로, 갯벌을 다시 바지락밭으로 일군 고창의 할머니. 어쩌면 마지막 세대일지도 모르는 이들이 기억하고 따르는 ‘물때’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화산, 인간 - 3부 잠들지 않는 불의 거인] 마지막 종착지는 마야 문명이 꽃피웠던 불의 땅, 과테말라에서 펼쳐진다. 연평균 기온 약 20도의 영원한 봄의 땅이라고 불리는 곳. 태초의 자연이 살아 숨 쉬는 나무가 많은 땅, 과테말라엔 창조와 파괴의 두 얼굴을 가진 37개의 화산이 존재한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활화산만 3곳. 예측할 수 없는 두려움 속에서도 화산을 떠나지 않고 운명을 극복해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탄핵의 정치' 대한민국을 흔들다] KBS의 대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다큐 인사이트'에서 '탄핵의 정치' 편을 방영한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 당일을 중심으로 정국을 뒤흔든 순간들을 치밀하게 분석한다. 왜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 불참을 선택했는가. 선택의 순간, 그들을 가장 고민스럽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탄핵 표결 과정을 통해 대한민국의 정치 상황을 읽어본다.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은 갑작스러운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며 국가 비상상황을 선포하고 계엄령을 발동했다. 헬기가 도심 상공을 가로지르고 군 병력이 국회를 봉쇄하며 전국은 일순간 충격에 휩싸였다. 비상계엄은 약 3시간 만에 해제됐으나, 국민은 공포 속에서 밤을 지새웠다. 계엄령은 탄핵 논의의 도화선이 됐다. 대통령의 비상계엄 발동에 대해 야당은 물론 여당 내에서도 위법성에 대한 논란이 일었고, 탄핵소추안이 국회에 상정됐다. 그러나 표결은 정족수 부족으로 무산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집단 불참으로 출석 요건이 충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회법에 따르면 탄핵안은 재적의원의 2/3인 200명 이상이 참석해야 심의할 수 있다. 이날 표결에 참여한 국민의힘 의원은 안철수·김예지·김상욱 단 3명뿐이었다. 표결 전날까지만 해도 탄핵안 가결 가능성은 높게 점쳐졌다. 국민의힘 한동훈 당 대표가 가결 의지를 표명하며 당내 다수 인사가 이를 지지하는 듯했다. 분위기는 표결 당일 오전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이후 반전됐고, 결국 국민의힘은 '표결 불참'을 선택했다. 무엇이 기류의 변화를 만들었을까. 정치인의 선택을 가르는 기준은 무엇인가. '다큐 인사이트' '탄핵의 정치'는 현재의 탄핵 국면을 깊이 있게 다룬다. 여당 긴급 의원총회의 분위기와 의사 결정 과정을 추적하며, 탄핵안 부결 이후 여야 의원들의 발언과 반응을 분석한다. 또한, 조 라이트(Joe Wright)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정치학 교수, 존 조셉 친(John Joseph Chin) 카네기멜런대 전략 및 기술 부문 조교수 등 해외 석학의 시선을 통해 탄핵 사태가 한국 정치에 남긴 의미를 글로벌한 관점에서 조명한다.
[화산, 인간 - 2부 위대한 신들의 산] 두 번째 이야기는 적도의 푸른 보석, 인도네시아에서 펼쳐진다. 다양한 종교와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대자연과 호흡하며 살아가는 땅. 120여 개의 활화산이 꿈틀대는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화산활동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곳이다. 생명의 탄생시키기도, 생명을 앗아가기도 하는 화산은 재앙과 축복이란 두 얼굴을 가졌다. 파괴와 창조가 공존하는 땅에서 삶을 일구고 신의 소명을 다하는 사람들을 만났다.
[화산, 인간 3부작 - 1부 야수르 할아버지] 태평양의 경계선을 둘러싼, 약 4만km의 환태평양 조산대에는 전 세계 화산의 75%가 집중되어 있다. 전 세계 지진의 약 90%가 발생하는 곳이기도 하다. 위험천만한 화산 아래, 수억 명 다양한 민족들이 살아가고 있다. ‘화산, 인간’ 제작진은 아시아, 아메리카, 남태평양에서 화산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깊숙이 따라간다. 이들에게 때로는 화산은 ‘대재앙’의 불씨이고, 때로는 삶을 이어가게 해주는 생명의 원천이다. 화산과의 공존을 숙명처럼 받아들이고, 때로는 맞서 살아가는 이들이 깨달은 삶의 통찰은 무엇일까? ■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바누아투 : '화산, 인간'의 첫 번째 여정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바누아투로 떠나본다. 80여 개의 섬으로 이뤄진 바누아투는 수천만 년 전,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군도 국가다. 뜨겁게 활동하는 활화산만 9곳. 특히 타나섬의 야수르 화산은 약 10분마다 용암을 분출한다. 고동치는 지구의 심장 소리를 들려주는 야수르 화산은 부족민에게 할아버지와도 같은 존재다. 태초의 모습을 간직한 대자연에서 화산과 살아가는 두 부족의 이야기를 담았다. ■ ‘야수르 할아버지’의 자손으로 성장해 가는 소년들 : 타나섬의 허파와도 같은 열대우림. 그곳엔 야수르의 전설이 깃든 신비로운 동굴이 있다. 자연과 교감하는 의식을 치르는 산악마을의 이쿠룹족 소년들. 할례 의식을 무사히 마치게 해준 대자연에 감사의 신고식을 올린다. 소년들은 가족과 떨어져 독립생활 중이다. 불을 피우고 사냥을 하는 등 밀림에서 어른이 되기 위한 통과의례로 생존법을 익히는 아이들. 이 기간엔 엄마를 포함한 모든 여성과 만날 수 없다. 과연 소년들은 훈련을 잘 버티고 화산의 자손으로 성장해 갈 수 있을까?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모든 것은 제 아버지로부터 배웠어요. 아버지는 할아버지에게 배웠을 거고요. 오늘 저는 아이들에게 가르치려고 해요. 그들의 아들, 손자에게도 이어질 수 있도록요.” - 조디 / 이쿠룹족 - ■ ‘야수르 할아버지’의 자손으로 성장해 가는 소녀들 : 해안마을의 나락족 아이들은 야수르가 선사한 천혜의 자연 속에서 살아간다. 화산활동으로 생겨난 동굴과 온천은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공간. 조상 대대로 전해 내려온 삶의 방식을 지키며 살아간다. 이곳에선 소녀들의 성인식이 진행된다. 살갗을 베어 부족의 문신을 새기는 과정은 고통스럽지만 어른이 되기 통과의례다. 화산의 자손이 되기 위해선 또 하나의 관문을 거쳐야 한다. 무섭고 두렵지만, 멜리사는 아빠와 함께 마을의 가장 높은 존재, 야수를 할아버지를 만나러 간다. “야수르는 우리들의 할아버지이자 가족이야. 우리 부족의 첫 할아버지인 셈이지 야수르는 파괴의 신이 아니야 우리 모두를 사랑하신단다.” -나코트 / 나락족- ■ 야수르 할아버지의 분노 : 자급자족하며 사는 이쿠룹족은 자연에서 재료를 구하고, 야수르의 흙에서 농사를 짓는다. 화산재 속 영양분 덕분에 무엇이든 잘 자라는 비옥한 땅. 그런데 근심이 생겼다. 최근 야수르 화산이 격렬하게 분출하면서 농작물이 시들고, 작황이 예년 같지 않다. 이대로라면 마을의 생계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부족민들은 대자연의 정령과 소통하는 신비로운 숲, 자이언트 반얀트리로 향한다. 과연 이 생명의 숲에서 야수르 할아버지의 분노를 잠재울 수 있을까? “반얀트리는 모든 것이 담겨있는 나무입니다. 정령들도 반얀트리에 살죠.” - 조디 / 이쿠룹족 - “야수르는 여전히 우리를 보살필 것입니다. 우리도 야수르를 존중해야 하고요. 인간과 자연은 서로를 지켜줘야 한다고 합니다.” - 샘 / 야수르미네(화산 무당) - ■ 바누아투 주민들에게 닥친 위기 : 나락족에게 야수르가 품은 바다는 어머니와 같은 존재였다. 무엇이든 아낌없이 내어주던 곳. 그런데 요즘엔 물고기를 잡는 게 쉽지 않다. 기후 변화로 수중 동물들의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위기가 찾아온 것. 해수면 상승으로 삶의 터전까지 위협받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지만, 불안정한 불의 땅에서 살아가는 부족민이 과연 이 운명을 잘 헤쳐 나갈 수 있을지 '화산, 인간'을 통해 만나보자.
[째포 에이코] 1959년 12월 14일에 시작된 북송사업은 재일동포 93,340명의 삶을 짓밟았다. 북송선을 탄 이들은 ‘째포(재일동포)’로 조롱받으며 숨 막히는 삶을 살아야 했다. 탈북에 성공한 이는 100명도 되지 않는다. 돌아온 에이코는 유린당한 재일동포들의 존재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 일본에서 북한 정부를 상대로 제소했다. 도쿄고등재판소는 탈북한 재일동포 원고들에게 ‘북송사업 피해에 대해 일본법원에 관할권이 있다’고 판결했다. 이로써 북한 정부를 상대로 본격적인 손해배상 청구의 길이 열렸다. 가족을 다시 만나기 위한 에이코의 생애 마지막 투쟁을 밀착했다.
[엑소더스 - 2부. 재팬 엑소더스] 일본 대탈출의 시대 무너진 경제 대국 일본에 가다 : 2024년 2월, 일본 주가가 ‘거품 경제’ 시절 최고치 기록을 34년 만에 넘어섰다. ‘잃어버린 30년’이 끝난 것인가? 1990년대 거품 경제의 붕괴 이후 ‘아베 노믹스’ 등 다양한 경제 회복 정책을 펼친 일본. 하지만 오히려 일본 탈출을 꿈꾸는 사람들은 늘어나고 있다. 무엇 때문일까? “외국 자본 유입으로 엔화 약세와 함께 주식, 부동산이 상승하는 것이죠 일본 경제가 실력이 나아져서 오르고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게 투기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의미에서 거품이 생기고 있는 것이죠.” -가네코 마사루/게이오 대학교 경제학부 명예교수 - ■ 부의 양극화, 실패한 ‘아베 노믹스’ 2012년 대규모 양적 완화를 통해 경제를 살리고자 했던 아베노믹스. 하지만 아베노믹스는 일본 내부에 새로운 문제들을 낳았다. 부의 양극화가 심화된 것이다. “일본의 저금리 엔화 약세 정책은 (아베노믹스 정책) 실패했다고 볼 수 있죠 사람들은 풍요롭지 않고 생활이 가난해진다는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국민을 가난하게 만드는 나쁜 결과 악영향을 남기고 있는 것이 현재 상황입니다. -구마노 히데오/다이이치 생명 경제연구소 수석 이코노미스트- 아베노믹스의 트레이드 마크 엔저 정책으로 수출 기업들은 이득을 보았다. 하지만 영세기업은 도산의 위기에 몰렸다. 경기 침체 속에서도 부동산 가격이 급등해 자산가들은 더 큰 부를 쌓았지만, 청년들은 저임금 일자리와 비정규직을 전전하고 있다. 지금 일본 청년들은 일본 안에서 더 밝은 ‘내일’을 그리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제 또래 중에 ‘일본에 살면 무사태평하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이대로 침몰해 가는 건가 싶어요.” -후쿠무라 아키라 / 비정규직 청년- ■ 희망을 찾아 해외로 떠나는 일본 청년들 “일본의 미래가 보이지 않습니다. 매일 계속 만원 전철을 타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에요.” -카지 요시타카 / 베트남 현지 초밥 요식업 창업 준비생- 지난 30년간 일본의 임금은 4.4% 가 올랐다. 최근에는 물가까지 급등해 서민들이 고통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 청년들은 해외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떠난 히우라 유카. 그녀는 일본에서 정규직으로 일할 때보다 호주에서 음식점 아르바이트로 버는 돈이 2~3배 더 많다고 말한다. 청년들이 떠난 국가. 그곳엔 무엇이 남게 될까. “해외에서 일하는 것이 오히려 위험을 없애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일본 경제가 점차 축소할 것은 틀림없는 일이고 그건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그럴 때 일본에서만 일한다는 건 매우 큰 위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리 타이키/ 음식 배달 및 예약 앱 개발 회사 CEO
[엑소더스 - 1부 차이나 엑소더스] 콜롬비아와 파나마 국경지대에 있는 협곡, ‘다리엔 갭’은 죽음의 정글로 불릴 만큼 악명 높은 오지다. 현지 카르텔의 위협까지 도사리고 있는 곳. 하지만 미국으로 밀입국하는 이들에게는 꼭 통과해야 하는 곳이다. ‘37,439명’ 2023년 남미를 통해 미국으로 밀입국하다 체포된 중국인들의 수다. 2021년, 689명에서 무려 54배가 급증했다. 이들은 무엇 때문에 목숨을 건 탈출을 하는 걸까? 남미의 밀입국 경로부터 중국, 홍콩,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을 직접 찾아 차이나 엑소더스의 실상을 기록했다.
오리,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맛있는
빙하의 시그널
[전쟁과 동맹 - 2부 밀약] 전쟁, 그리고 적. 한국 전쟁의 뒤엔 적을 동지로 만든 미국의 밀약이 있었다. 한국 전쟁 당시 미국의 후방 기지가 되었던 일본에 초점을 맞춰 본다. 태평양 전쟁의 승전국인 미국과 패전국인 일본은 어떻게 다시 동맹을 맺게 되었고 패전 후 후유증이 심했던 일본은 한국 전쟁이라는 기회를 어떻게 이용했을까. 발굴한 미국 정부의 극비문서를 통해 비극의 역사인 한국 전쟁 뒤에 숨겨진 비밀의 약속이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한다.
[전쟁과 동맹 - 1부 선택] 동맹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신냉전의 가속화로 세계에 전운이 계속되고 있다. 동맹의 범위와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지금,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 전쟁의 흐름 속에 미국이 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 주도한 ‘동맹 관계’의 형성과 변화를 통해 오늘의 시대를 읽는 통찰을 제공한다. '제1부 ‘선택’'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운명을 바꾼 결정적 순간엔, 미국의 ‘선택’이 있었다. 태평양 전쟁 당시 미 극동군 사령관이었던 더글러스 맥아더의 기록을 따라 필리핀, 호주 전선으로 간다. 연합군 최후의 보루였던 필리핀 코레히도르섬, 호주 파푸아뉴기니 코코다 트랙 등 격전의 현장과 참전용사들, 원주민의 증언을 통해 태평양 전쟁 당시 미국의 선택이 불러온 결과를 생생하게 전한다. ∎미국의 선택, ‘유럽 유선 전략’ 1941년 12월 일본은 미국 하와이 진주만과 동시에 필리핀을 공격한다. 당시 미국의 식민지였던 필리핀 방어 책임자는 더글러스 맥아더. 그는 일본군이 몰려오자, 마닐라만 입구에 있는 코레히도르섬으로 사령부를 옮겼다. 그곳에서 필리핀 정부와 함께 5개월을 버틴 맥아더. 굶주림과 질병으로 지원이 시급해지자 필리핀 케손 대통령은 미국 루스벨트 대통령에게 간절하게 지원을 요청했다. 그러나 끝내 아무것도 도착하지 않았다. “그들이 자랑하는 비행기라는 것은 도대체 어디에 있단 말인가? 미국이 먼 친척인 유럽의 운명에 신경 쓰고 있는 사이에 그 딸인 필리핀은 뒷방에서 폭행당하고 있다.” - 필리핀 케손 대통령 맥아더가 필리핀에서 악전고투를 하고 있을 무렵, 워싱턴에서 미국의 루스벨트 대통령과 영국의 처칠 수상이 비밀리에 만났다. 두 나라의 향후 전략을 논의하는 아르카디아 회담(Arcadia Conference). 그곳에서 합의된 것은 ‘유럽 우선 전략’. 그들은 히틀러를 막는 것을 우선으로 택했다. 미국은 왜 그런 선택을 한 것일까? ∎호주머니만 털어간 전쟁 필리핀이 점령당하자, 호주로 피신한 맥아더. 그곳에서 남서 태평양 연합군 최고 사령관으로 임명된 맥아더는 호주까지 공격해 온 일본군들과 악전고투를 치른다. 그 모든 순간에 필요한 인적, 물적 물적 자원은 호주 정부가 지원했다. 그러나 호주는 전쟁의 방향을 결정하는 회의 테이블에 앉을 수 없었다. 전쟁은 또다시 약소국의 희생을 강요한 채 강대국들의 의도대로 흘러가고 있었다. ∎미국의 협력자가 된 천황 1945년 8월 15일 두 발의 원폭을 맞은 후 항복한 일본. 1946년, 제2차 세계대전과 관련된 일본의 주요 전쟁 범죄자들을 심판하기 위한 극동국제군사재판이 열렸다. 전쟁에 책임 있는 군 관계자와 정부 각료 대부분이 기소됐지만 국가원수이자 군 통수권자였던 천황은 그 자리에 없었다. 이 결정의 뒤엔 일본 군정 연합국 최고 사령관이 된 맥아더가 있었다. 미국이 천황을 기소하지 않았던 이유는 무엇일까? 결국 그 선택은 어떤 결과를 초래했을까? “점령 후의 정치적 성공은 천황의 성실한 협조와 영향력에 힘입은 바가 크다.” - 더글러스 맥아더
[인생정원 _ 나는 산골 신부입니다] 일흔여섯 은퇴 사제의 인/생/정/원 “사제란 외로운 사람이 되면 안 됩니다. 고독한 자가 돼야 해요. 산은 그 고독의 자리입니다. 사제는 고독이라는 자리에서 자기를 정직하게 내려다볼 줄 알아야 해요. 그래서 산으로 들어왔습니다.” 40년간의 사목활동에서 은퇴 후 지리산 외딴 골짜기로 들어온 일흔여섯의 강영구 신부. 산골에서 작은 정원을 일구며 마주하는 생의 고독과 경이, 그리고 소박한 행복을 전한다. ▶ 지리산 외딴 골짜기로 간 신부님 해발 650미터, 버스조차 다니지 않는 경남 하동의 깊숙한 산골짜기. 40년간의 사목활동에서 은퇴한 일흔여섯의 사제가 살고 있다. 강영구 신부다. 지리산 자락에 자리한 오두막에 살림을 차리고, 앞뜰엔 수국, 매화, 목련, 꽃무릇 등이 자라는 작은 정원을 일구고, 뒷산에는 직접 심은 세쿼이아 나무와 사철 싱그러운 녹차 나무숲을 돌보고 있다. 섬마을 본당 신부로 첫 부임했던 이십대 때부터 일과가 끝나면 무조건 산에 올랐다는 그. 지금 살고 있는 작은 오두막에도 ‘산을 우러러보는 집’이란 뜻의 ‘앙산재(仰山齋)’라 이름 붙였을 만큼 산을 사랑해왔다. 대개의 은퇴 사제들이 은퇴 사제관으로 들어가는 것과 달리, 불편하기 짝 없는 산골에서 여생을 보내기로 한 것도 그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산이 뭐냐 하면 하느님이에요. 항상 그 자리에 있어요. 모든 생명이 산속에 있단 말이죠. 그래서 산을 닮아야겠다. 늘 산을 우러러보면서 살아야겠다는 마음먹었습니다.” ▶ 홀로 있되 외롭지 않은 저 나무처럼 폐가를 구입해 몇 년에 걸쳐 손수 고치고, 책상과 식탁 등 웬만한 살림은 직접 만들어 쓴다. “나의 스승 예수가 목수인데, 제자에게 이쯤은 기본이다”라며 너털웃음을 짓는 그. 먹고, 입고, 생활하는 모든 것을 오직 당신 손으로 해결한다. 최소한의 것을 갖춘 오두막에서 되도록 단순하고 소박하게 살고자 노력하고 있다. 새벽 4시 반이면 어김없이 깨어 홀로 미사를 드린다. 소신학교에 다니던 십대 때부터 지금까지 지켜온 오래된 습관이다. 사제로서의 본분을 지키기 위해 사제로 살았던 48년 동안, 누가 보든 말든 늘 스스로에게 엄격했다. 평생 독신으로 살며, 나조차 버려야 하는 게 사제의 삶이지만, 그는 그러한 고독마저 기꺼이 내 것으로 받아들이려는 한다. 한 그루의 나무처럼. “‘독립불구(獨立不懼).’ 홀로 서 있어도 두렵지 않다는 말이지요. 바로 저 나무가 그래요. 큰 나무들은 바람이 불든, 비가 오든 홀로 서 있어요. 누가 봐줘서 꽃을 피우는 것도 아니고 때가 되면 꽃을 피우는 거예요. 나는 부족하지만, 저 나무처럼 고요히 홀로 서서 자연의 한 일부로 살아가길 원합니다.” ▶ 나는 없고, 남을 위한 삶의 기쁨 한국전쟁 직후, 모두가 가난했던 시절. 밥 먹여주고 공부 가르쳐준다는 말에 어린 소년은 가톨릭과 첫 인연을 맺고, 신학교에 입학한다. 세상과 단절된 중세 수도원식 생활을 10년간 한 뒤, 마침내 사제가 되어 로마 유학길에도 오르고, 본당 신부로, 신학교 교수로 바쁜 삶을 살았다. 그러면서 깨달은 바는 사제란 삶 속에서 나누는 사람이며, 그 나눔에서 기쁨을 누려야 한다는 것. 은퇴 신부가 산골에 들어와 산다는 소문이 골짜기에 퍼지고, 하나둘 사람들이 몰려왔을 때도 내치지 않았다. 회칙도, 헌금도 없는 산골공동체란 이름을 붙이고, 그들을 위해 미사를 열고, 산골 이웃들의 집을 돌며 나무를 가꾸고, 필요한 것이 있으면 손수 만들어주기도 했다. 산골마을에서도 가장 작고 허름한 집에 살고 있지만, 누구보다 충만한 기쁨을 누리는 이, 그가 바로 강영구 신부다. ▶ 은퇴 사제가 전하는 인생 메시지 본 프로그램은 지난해 여름부터 올 봄까지 1년 간 촬영됐다. 강영구 신부의 발자취를 따라 다니면서, 지리산의 아름다운 사계와 오두막 정원의 소박한 풍경을 영상에 담아낼 수 있었다. 또한, 그의 산골에서의 삶은 지난 시간과의 단절이 아니라, 고독한 가운데 수도자로서 나를 정비하고 성찰하는 시간임을 엿볼 수 있었다. 누구보다 치열하고 정직하게 나와 마주하고 있는 일흔여섯 은퇴 사제. 그의 삶이 우리에게 묻는다.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가. 본 프로그램은 그 답을 찾아가는 1년간의 여정이다. “이제 일흔여섯 해를 살아왔는데, 하느님이 이런 시간을 허락해 주신 것도 감사해요. 나에게 내일이라는 시간이 있다 생각하지 않아요. 지금의 삶에 성실하면 그것이 행복이라 생각하고 오늘, 그리고 지금을 정성껏 살려고 노력할 뿐이에요.”
[다큐멘터리 걸] 아이브, 르세라핌, 에스파 등 ‘나를 사랑해 줘’가 아닌 ‘나를 사랑해’를 외치는 4세대 걸그룹이 연이어 컴백하며 가요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전 세계 Girl들의 워너비로 떠오른 K-pop 걸그룹의 도약. 그 변화의 씨앗은 어디서 왔을까. S.E.S.와 원더걸스, 그리고 나인뮤지스와 함께 걸그룹의 시작을 돌아보고, 변화된 오늘을 반갑게 응원한다. 걸그룹 스스로 써 내려간 K-POP 역사의 발자취를 따라 그 시절 우리가 사랑한 소녀들을 소환한다.
[5.18 43주년 특집 1980, 로숑과 쇼벨] 1980년 5월 군부에 의해 철저히 고립된 광주에 잠입했던 두 명의 프랑스 사진기자 프랑수아 로숑과 패트릭 쇼벨. 그들은 참혹한 항쟁의 역사를 사진으로 기록했다. 43년 만에 세상에 나온 사진들을 통해 5·18의 새로운 진실을 밝힌다. 5·18 광주의 참상을 세계에 알린 한 장의 사진. 사진이 촬영된 당시 상황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없다. 43년 만에 광주를 찾은 5·18 외신 사진기자 로숑과 쇼벨, 그들이 기억하는 80년 5월의 광주와 그 모습이 담긴 미공개 사진을 통해 기억해야 할 역사적 진실을 추적한다.
[인도천재- 2편 브레인 팩토리] 지난해 인도는 국내총생산(GDP) 3조 1,800억 달러로 영국을 밀어내고 세계 5위의 경제 대국이 되었다. 인구 1위라는 거대한 시장과 성공적인 경제 혁신으로 인도는 6~7%라는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인도의 놀라운 발전을 이끄는 주역으로 소위 ‘인도 천재’가 뜨고 있다. 5월 11일에 방송하는 ‘인도 천재 2편 브레인 팩토리’는 인도와 세계 각국에서 활약하는 ‘인도 천재’의 이야기를 담는다. 명실공히 IT 강국인 인도, 특히 인도의 벵갈루루는 인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일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첨단 과학 도시로 꼽힌다. 삼성,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전 세계적인 빅 테크 기업들과 IT업체 2,000여 개가 들어서 있어 벵갈루루는 인도 IT 산업 매출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때문에 ‘인도의 실리콘밸리’ 벵갈루루에는 세계적인 IT 전문가들이 몰려든다. 마냥 해외를 꿈꾸던 인도인들의 시대는 가고, 이제 벵갈루루에서 최고의 IT 브레인을 키워낸다. “약 20년 전만 해도 인도의 값싼 인건비가 글로벌 기업을 인도로 오게 했죠.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이제 인도에서 최고 수준의 IT 전문가와 IT 브레인을 육성하고 있어 전 세계가 인도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 애서리 / 벵갈루루 삼성 연구소 “지난 5~10년 사이 급격한 변화가 생겼습니다. 인도의 소비자도 부유해졌고, 시장도 성장하고 있어서 인도에서 인도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기업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세계가 인도를 진지하게 주목하는 이유죠” - 키란 방갈로르 / 벵갈루루 마이크로소프트 세계 인구 1위 인도의 인구는 14억이 넘지만 평균 연령은 약 28세에 불과하다. 인구의 60% 이상이 젊은이로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젊은이들이 인도에서 찾은 기회는 무엇일까? 바로 스타트업이다. 2000년대 초반 시작해 지금까지 계속 진행 중인 인도의 스타트업 붐으로 인도의 스타트업 생태계 규모는 세계 3위에 이르렀다. 지금도 인도의 젊은 천재들은 교육과 취업 등 분야를 막론하고 인도의 더 나은 삶을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교육은 공평해야 합니다. 시골에서 자란 저 같은 아이가 하버드 대학교까지 갔어요. 그 이유는 바로 교육 덕분이에요. 교육 덕분에 여러 기회를 받았어요. 하지만 교육은 잘 받아야 해요. 중요한 것은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에요.” - 판카즈 아가르왈(40세) / 태그하이브 대표 “최고의 멘토들이 있습니다. 당신이 어떤 배경을 갖고 있든지, 부자든, 가난하든 열정만 있다면 이곳에서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좋은 직업 혹은 인턴십 등을 찾을 수 있죠. 이게 저희 블루런이 하는 일입니다.” - 하리쉬 우트야쿠마르(23세) / 블루런 CEO 인도의 폭발적인 경제 성장의 또 다른 비결은 제조업에 있다. 인도가 2014년 발표한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제조업 비중을 25%로 확대하고, 1억 개의 신규 제조업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목표의 정책이다. 덕분에 인도의 제조업 투자는 5배로 증가했고, 글로벌 생산 기지로 세계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조업으로 최근 총매출액 13,000 크로네(약 2조 1천억 원)라는 성공 신화를 기록한 제트워크와 배터리 교체가 가능한 전기 스쿠터라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주목받고 있는 바운스 인피니티를 밀착 취재했다. “미국은 새로운 제조업자를 찾고 있고, 유럽도 새로운 제조업자를 찾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도는 제조업 국가의 역량을 키우는 중입니다. 다음 25~30년이 저희에게 열려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라훌 샤르마(32세) / 제트워크 공동 설립자 인도의 눈부신 성장은 세계에서 인도의 영향력을 더욱 강력하게 만들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의 CEO로 인도인이 활약하고 있으며, 작년 10월에는 인도계 리시 수낙이 당선되었다. 또한 식품, 생활용품 등 인도산 제품이 두바이와 중동 전역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영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도 코미디언 라울 콜리, 두바이에서 거대 슈퍼마켓 체인을 키워내 두바이 50대 재벌에 등극한 히르시케쉬 다타 등 세계 각지에서 활약 중인 인도인의 이야기를 통해 인도의 세계적 영향력을 조명한다. 세계로 나아가는 인도, 과연 ‘인도 천재’의 현주소는 어디일까? 더 나은 인도 그리고 세계 속의 인도를 이끌 ‘인도 천재’의 활약상을 다큐인사이트를 통해 공개한다.
[인도천재-1편 인도공과대학] 최근 인도의 인구는 중국을 추월하여 인구 1위 국가로 올라섰다. 많은 전문가들이 인도가 풍부한 노동력과 큰 시장이라는 강점을 앞세워 2050년에 G2에 도달할 것으로 예견한다. 이러한 인도의 폭발적인 경제 성장의 비결에는 ‘인도천재’라 불리는 엄청난 인적 자원이 숨어있다. 그렇다면 ’인도천재‘는 누구이며, 어떻게 탄생하는 것일까? '다큐인사이트'에서는 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도록 5월 4일, 11일에 걸쳐 ‘인도천재’ 2부작이 방송된다. 2023년, 지금은 인도계가 전 세계를 쥐락펴락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각국의 정계와 산업계에 인도계 출신들이 포진해 있고 구글, MS, 어도비 등 글로벌 기업에서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차지하며 실리콘밸리를 주름잡고 있다. 이렇게 인도인들이 IT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1947년 독립 이후, 인도 정부는 국가 재건을 이끌 인재를 키우기 위해 국립 교육 기관 IIT(Indian Institute of Technology)를 육성했다. 이렇게 키워진 IIT의 인재들은 90년대 IT 분야가 성장하면서 미국에 진출했고, 글로벌 IT 시장의 리더로 커나갔다. 그렇게 IIT는 계급사회의 잔재가 남아있는 인도에서 꿈과 미래를 얻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자 신분 상승으로 이어지는 지름길이 된 것이다. "IIT 입학 이후 전 평판이 좋은 회사에 들어가 경력을 쌓게 되었고 그다음엔 미국에 올 기회가 생겼습니다 (중략) 실리콘밸리에서 제집을 갖는 건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완전히 꿈이 실현됐죠" - 지텐드라 쿠마르, IIT 졸업생 / 실리콘밸리 엔지니어 IIT는 ‘인도 최고의 명문대’라는 명성에 걸맞게 경쟁률이 어마어마하다. 2,850만여 명의 고교생 중 졸업시험 상위 25%만이 IIT 입학시험에 응시할 수 있으며, 그중에서도 100:1의 경쟁률을 뚫어야만 최종적으로 IIT에 입학할 수 있다. 그렇다면, 상상을 초월하는 경쟁을 뚫은 인도 최고 엘리트들의 일상은 어떨까? '다큐인사이트'에서는 IIT 마드라스 캠퍼스를 찾아가 수업 시간과 식사 시간, 심지어는 휴식 시간까지 그 어떤 것도 평범하지 않은 그들의 일상을 밀착 취재했다. “새벽 3~4시는 돼야 늦었다고 할 수 있죠. 다들 그즈음 자러 가니까요” - 프라샨스 K, IIT 마드라스 토목공학과 3학년 "인도에선 IIT를 졸업하면 인생이 꽃피죠. 그리고 가족 전체의 인생도 바뀝니다" - 시타르트 S 쿠마르, IIT 마드라스 전기공학과 2학년 인도에도 명문대에 가기 위한 입시 학원가가 존재한다. 매년 인도 전역에 있는 15만여 명의 수재들이 모여 입시 전쟁을 펼치는 도시, 코타. 이곳에서는 단연 1등을 도맡아 하던 수재들이 좌절을 맛보기도 한다. 비싼 등록금과 경쟁률, 그리고 부모의 기대 때문에,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학생들이 극단적 선택을 한다는 소문 또한 매년 끊기지 않는다는데... "이 나라에 150만여 개의 고등학교가 있고 그 학교마다 1등들이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당연히 그들 모두는 (여기 오면) 1등이 아니죠. (중략) ‘나도 1등'이라는 환상은 코타에 와서 무너집니다. 그들은 처음 진짜 세상을 마주하죠" - 니틴 비제이, M학원 원장 / 수학강사 막대한 비용을 들여도 성공에 대한 보장이 없는 도시 코타에서는 자녀의 성공을 위해 600km 밖에서부터 달려온 이야기부터 마지막 기회를 위해 코타를 찾은 학생의 이야기까지 들어볼 수 있다. "밭을 파는 한이 있어도 내 자식이 공부하길 원해요" - 앰버프라사드, 41세 농부 / 코타시에서 600km 밖 거주 "두 번째 도전이에요. (중략) 그래서 코타에 왔죠. 이게 제 마지막 기회고, 그래서 이 기회를 날리고 싶지 않아요" - 바르니카 발랄리아, 18세 과연, 인도의 천재들은 어떻게 탄생하는 것일까? 세계 최대 학원 도시라고 불리는 코타의 모습에 이어 천재들을 배출하는 마을 파트와톨리의 생생한 현장까지! '다큐인사이트'를 통해 엔지니어에 대한 열망이 가득한 그들의 삶을 따라가 보자.
[아메리칸 팩토리 – 삼성 테일러 공장에 가다] 지난 4월 24일 윤석열 대통령이 12년 만에 미국을 국빈 방문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로 떠오른 한미 경제 안보협력, 특히 미국의 반도체과학법 이후 고민이 커진 한국 반도체 산업의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의 반도체 패권 선언 이후, 지난 50년간 유지되어 온 반도체 공급망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다큐 인사이트'에서는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구조 변화를 상징하는 삼성전자 미국 테일러 반도체공장의 건설 현장을 찾아간다. 최첨단 반도체 공장의 미국 이전을 마치 속도전처럼 수행해나가는 모습을 기록하며, 한국 반도체가 앞으로 나아갈 길을 모색한다. # 베일에 싸여있는 아메리칸 팩토리, 삼성 테일러 공장에 가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11월 미국 텍사스주의 작은 마을 테일러시에 공장을 건설하기로 발표했다. 취재진이 댈러스 공항에서 차로 4시간을 달려 도착한 테일러 공장. 새벽 1시, 야간 근무가 흔치 않은 미국 건설노동자들이 불을 밝힌 채 24시간 건설에 매달리고 있는 생생한 현장의 모습을 취재했다. # ‘땡큐 삼성!’ 테일러시에 찾아온 변화, 신이 난 테일러 주민들 저희는 이걸 삼성 효과라고 부르고 있죠. 삼성 효과요 - 테일러시 주민 - 인구 1만 6,000명이 사는 소도시 테일러. 농업과 목축업으로 살아왔던 이곳에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다. 삼성 유치가 확정된 이후 2년 동안 테일러시의 부동산 가격은 50% 가까이 올랐다. 기뻐하는 부동산업자와 새로운 배달 사업을 구상하는 지역 바비큐집 사장. 작은 마을 소도시의 들썩이는 풍경을 들여다본다. # 미국 애리조나에 건설 중인 대만 TSMC 공장을 찾아간다. 전세계 파운드리 분야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인 대만의 TSMC는 미국 애리조나에 삼성보다 1년 먼저 공장건설을 시작했다. 2022년 12월 투자액을 3배 가까이 증액 시키며, 적극적으로 미국 진출에 나서고 있다. 취재진의 접근을 극도로 경계하며 보안에 신경을 쓰는 TSMC. 미국에서 경쟁적으로 최첨단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고 있는 TSMC와 삼성을 취재했다. # 반도체는 타이밍 사업, 누가 승리할 것인가? 반도체는 타이밍 사업이다. 기술 개발의 정도를 보고 생산을 하기로 투자했으면 생산하기로 투자한 기간 내에 공장이 설립되고, 장비가 들어가서 가동이 안 되면 고객에게 주문을 못 받고, 잃어버리는 거죠 그러면 매출액이 안 나오고 이익이 안 나오면 다음 경쟁을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 박재근 / 한양대학교 융합전자공학부 교수 - 반도체 파운드리 분야 세계 1위인 대만의 TSMC와 세계 2위 삼성전자는 2024년 가동을 목표로 공사의 속도를 내고 있다. 최대 고객을 놓치지 않을 ‘타이밍’ 싸움이 시작되고 있는 그 역사의 현장을 기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