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를 당해 의식불명 상태에 놓인 보라. 오랜 시간 보라를 짝사랑해왔던 승우는 유학을 마치고 한국에 들어왔다가 그 소식을 듣게 된다. 그리고 그녀를 지극 정성으로 간호한다. 그 후, 보라는 기적적으로 의식을 찾지만 지난 기억을 모두 잊어버린다. 자신의 곁에 있어주는 승우에게 우리가 연인 사이였냐고 묻는 보라. 승우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다고 대답한다. 몇 달 후, 두 사람은 행복한 결혼식을 준비한다. 그러던 중, 보라는 자신을 통영에서 봤었다는 사람을 우연히 만나게 되고, 자신의 과거에 궁금증을 갖게 된다. 뭔가에 이끌리듯 내려간 통영에서 보라는 자신을 누군가의 아내라고 말하는 한 남자와 마주친다. 그리고 그가 말한 남자(영범)를 몰래 지켜보고 서울로 올라오는데.. 보라는 엄마에게 자신이 결혼했었냐고 묻고, 엄마는 영범은 너의 오랜 스토커였다고 얘기한다. 결혼식 날, 영범이 식장으로 들어오고, 그는 사람들의 제지로 밖으로 끌려 나간다. 슬픈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던 영범... 보라는 자신도 모르게 그를 자꾸 떠올리게 된다. 그리고 얼마 뒤, 보라는 자신의 임신사실을 알게 되고, 승우는 마냥 행복해 한다. 그 날, 임신을 축하하기 위해 승우와 보라는 외식을 하고, 그 자리에 영범과 자신을 엄마라고 부르는 한 아이가 나타난다. 자신에게 달려오는 아이를 매몰차게 뿌리친 보라. 그 후, 보라는 서서히 잃어버렸던 기억이 돌아오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