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에 의해 적과 동료에 대한 감정이 반전돼버린 하지메 일행은 서로를 미워하게 되었고 적으로서 앞을 막아선 '검게 빛나는 그것'에게 호감을 품게 되고 말았다. 하지만 하지메와 유에는 서로를 미워하면서도 적에게 취하는 행동은 이전과 달라진 점이 없었는데.

모든 것이 이상적인 꿈의 세계에서 탈출한 하지메는 대미궁의 시련 콘셉트가 지금까지 쌓아온 동료들과의 유대와 정신력을 시험하는 것이라고 추측했다. 드디어 가장 깊은 곳에 도착한 하지메 일행이었지만 그곳에서 하지메 일행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하지메조차도 공포를 느끼는 '그' 존재였는데.

하지메 일행은 여섯 번째 대미궁인 하르치나 수해로 향했다. 공략을 시작하려던 일행이었지만 갑자기 하지메가 유에, 티오, 류타로를 구속해 버린다. 하르치나 수해로 들어올 때 세 사람은 의태한 슬라임으로 바뀌어 있었던 것이었다. 사라진 세 사람을 찾아다니면서 공략을 진행하던 일행의 앞에 한 마리의 고블린이 나타났는데.

하우리아족은 제국에게 승리했고 가할드가 아인족 노예의 해방과 수해에 대한 불가침을 맹세하도록 하는 데 성공했다. 페어베르겐에서 승리를 축하하는 연회가 열리는 한편, 하지메는 하우리아족의 마을 안쪽에 있는 큰 나무가 있는 곳으로 시아의 안내를 받는다. 그곳은 지금은 돌아가신 시아의 어머니가 잠든 장소였는데.

하지메 일행은 릴리아나와 바이어스의 약혼을 축하를 겸한 환영 파티에 참석하게 된다. 그 이면에서는 하지메의 조력을 얻은 카무를 비롯한 하우리아족이 파티를 습격하기 위해 조용히 움직이고 있었다. 서로의 긍지를 건 제국과 흉악 토키의 싸움이 드디어 시작된다.

하지메 일행은 제국과 전쟁을 하려는 하우리아족을 돕기로 했다. 한편, 제국에서는 릴리아나가 황제 가할드에게 왕도 부흥에 대한 협력을 요청하고 있었다. 가할드는 어떤 조건을 제시하며 협력 요청을 승낙했다. 교섭 도중, 제도에 하지메 일행이 찾아왔고, 가할드는 이에 흥미를 보였는데.

헤르샤 제국에 붙잡힌 하우리아족을 구출하기 위해 제도에 온 하지메 일행. 하우리아족이 수감된 제성에 숨어들기 위해 하지메는 아마노가와를 비롯한 용사 파티에게 어떤 작전을 의뢰하는데.

마인족의 침공을 물리치고 신의 사도인 노인트를 격파한 하지메 일행은 헤르샤 제국과의 교섭에 임하는 하일리히 왕국의 왕녀 릴리아나를 제국에 데려다주게 되었다. 그러던 도중, 페어베르겐이 제국의 침공을 받아 시아의 아버지인 카무가 제국에 붙잡히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