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은 술이 안받아서 담배 한 대를 태우고는 결국 화장실에서 속에 있던 것을 모두 토하고 말았다. 아무래도 전보다 체력이 딸리는건지 ... 규종이란 아이가 등 두드려준다면서 화장실로 따라 들어왔다. 웃기는 넘 ... 등만 두드려주면 되지 한 쪽 팔로 허리는 왜 감는데 ? 큰 키에다 운동으로 다져진 굵은 팔뚝이 그다지 싫진 않았지만 워낙 속이 안좋아서 아무 생각이 없었다. 오죽하면 아랫배에 손바닥이 가는데도 그냥 그려려니 하고 힘을 뺀체 내버려 두었다. 미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