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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을 죽였어요-김부남 사건] 1991년 1월 30일 한겨울, 전라북도 남원 조용한 시골 마을에 처절한 비명이 울려 퍼졌다. 한 여성이 이웃집 남성 송백권의 허리 아랫부분을 수십 차례 칼로 찔러 살해한 것. 범인은 30살 김부남. 아들 한 명을 둔 평범한 주부였다. 현장에서 범행을 순순히 인정하며 “당연하게 할 일을 했다”고 밝힌 김 씨. 과연 그 속에는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
[“당신 남편은 내 거야!” - 내연녀 청산가리 살인사건] 2015년 1월 22일, 새벽 5시 11분경, 한 남자가 아내를 업고 응급실로 뛰어왔다. 40여 분간 심폐 소생술을 했지만 결국 사망하고 만 아내 최 씨(가명). 시신은 아무 이상이 없는 것처럼 보였지만 담당 검시관의 예리한 분석으로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결국 부검이 이어졌고,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아내 최 씨(가명)의 사망 원인이 뜻밖에도 ‘청산가리 중독’이었던 것. 수상한 건 그뿐이 아니었다. 쓰러진 아내를 발견하고도 119를 부르지 않았을 뿐더러 지인을 불러 병원에 데리고 갔던 남편. 수사 결과 그 지인은 남편의 내연녀 김 씨라는 사실이 새롭게 드러나기도 했다. 아내 최 씨(가명)는 둘의 관계를 정리시키기 위해 내연녀에게 심지어 3억 5천만 원이나 건넸지만, 남편은 이를 알고도 끝까지 내연녀와의 만남을 이어갔다. 급기야 아내 최 씨(가명)를 청산가리로 살해하려는 계획까지 세우고 실행에 옮겼던 내연녀 김 씨(가명), 차고 넘치는 살해 정황에도 내연녀는 끝까지 범행을 부인했는데... 어린 딸을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가정을 지키려던 아내 최 씨(가명)의 안타까운 죽음! '내연녀 청산가리 살인사건'의 전말은?
[“넌 태어나지 않았어야 해” - IQ 140 토막 살인 사건] “둘둘 말린 이불 사이로 보인 건 사람의 발가락이었어요!” 2007년 8월 16일, 고속도로변 풀숲에서 토막 난 채 타다만 남성의 시신이 발견된다. 머리와 손이 없어 신원 확인조차 어려운 상태. 게다가 잘린 시신의 단면은 매우 깔끔하고 반듯하기까지 했는데. 50명이 넘는 경찰이 대대적으로 투입되었지만, 뚜렷한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던 그때, 시신 옆에서 종이 한 장이 발견되며 상황은 급반전됐다. 타다만 종이에는 ‘급하면 연락 주세요’라는 메모와 함께 이름과 전화번호가 남겨져 있던 것. 번호의 주인은 만 19세 최지혁 군(가명). 주변 탐문 수사를 벌이던 형사들은 “같이 살고 있던 외삼촌이 요새 보이지 않는다”는 결정적 증언을 듣게 되는데, 루미놀 반응 검사 끝에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한 범행의 실체! IQ 140에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다는 최 군은 시신을 토막 낼 때 메스와, 액체 질소를 사용하는 등 치밀한 범행으로 충격을 더했다. 의사를 꿈꾸던 천재 소년에서 엽기적 토막 살인의 가해자가 된 최 군. 치밀하고 잔인했던 토막 살인 사건의 전말은?
[“공포의 무용학원” - 통영 무용학원 변사사건] “5년 전 자살로 종결된 사건이 사실은 타살이었다.” 경남경찰청 미제사건 수사팀에 익명의 제보가 도착한 건 2018년 10월. 5년 전 무용학원생 나영이(가명)가 숨진 사건이 타살이라는 놀라운 제보였다.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재수사를 시작한 수사팀. 남아 있는 건, 당시 현장 사진과 부검 자료, 그리고 당시 검안의가 찍은 CT 사진뿐이었다. 담당 형사는 2박스 분량의 자료를 들고 서둘러 법의학자 유성호 교수를 찾았는데, 유 교수는 당시 부검 CT사진을 검토한 후 곧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했다. 나영이(가명)의 몸에서 골절 등 오랜 학대의 흔적과 함께 폐에 물이 가득 차 있는 ‘익사’ 흔적이 있었던 것! 수사가 시작되자, 무용단원들은 그날의 진실을 서서히 털어놓기 시작했는데, “학원장이 나영이를 무릎 꿇리고 입에 강아지 분변을 넣었다.” “나영이가 바닥과 계단을 혀로 핥게 했다.” 등 그 내용은 무척 충격적이었다. 의지할 곳 없는 나영이를 상대로 엽기적인 학대를 이어갔던 원장! 그 속에 숨은 심리는 무엇이고, 아이들은 왜 이를 벗어날 수 없었는지, 영화처럼 수사가 급반전된 통영 무용학원의 ‘그날’을 재조명한다.
[“아들 인생 망치고 싶으세요?” - 대치동 마약음료 사건] 2023년 4월 3일, 학교가 몰려있는 서울 강남의 대치동 학원가, 한 시음행사장에서 마약이 든 음료가 대량 살포됐다. ‘기억력‧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말에 속아 음료를 마신 학생들은 총 10명, 이들은 모두 어지러움, 복통, 불면은 물론 심지어 환각, 환청 등 심각한 부작용을 겪어야 했는데... 청소년들에게까지 마약이 무차별로 침투해 큰 충격을 던진 2023년 ‘대치동 마약 음료 사건’을 파헤친다.
[“악마의 방에 초대합니다” - ‘박사방’과 디지털 성범죄] “온라인으로 대화만 해주면 월 400만 원을 주겠다” 솔깃한 제안을 받아들인 여성들. 하지만 이는 곧 지옥문이 열리는 서막이었다. 친밀하게 다가가 여성들의 은밀한 신체 부위 사진을 확보한 남성은, 곧 이를 “유포하겠다” 협박하며 엽기적 성 착취 영상을 찍도록 요구했는데... 피해자는 무려 74명, 그중에 미성년자도 16명이나 포함되어 있었다. 70~150만 원의 고액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는 비밀의 방에는 수많은 여성들의 은밀한 신체 부위뿐만 아니라, “하수구를 핥고, 나체로 물구나무를 서는” 엽기적인 성 착취 영상이 무수히 올라오며 공유되고 있었다. 대화방에서 ‘노예’라 불리던 피해 여성들은, 개인 정보와 사진들을 유출하겠다는 협박이 두려워 꼼짝없이 변태적 성 착취 영상들을 반복해서 찍어 올리고 있었는데... 이토록 참혹하고 대담한 범행을 벌인 ‘박사’는 과연 누구일까? 2020년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킨 ‘박사방’의 적나라한 실체를 파헤친다.
[“살아있기에 바꿀 수 있다” - 부산 돌려차기] 2022년 5월 22일 새벽 5시. 피해자 김진주(가명) 씨는 집 1층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다가 의식을 잃었는데, 다시 눈을 뜬 곳은 뜻밖에도 병원 침대 위였다. CCTV 확인 결과, 일면식도 없던 남성이 뒤따라와 갑자기 돌려차기로 쓰러뜨리고 무자비한 폭행을 가했던 것. 특히 쟁점이 된 건, ‘성폭력이 있었느냐’의 여부. 사건 당일 피해자의 바지 지퍼가 열려 있었고 속옷이 내려가 있었지만 가해자는 “술에 만취해 기억이 없다”며 성폭력 사실을 극구 부인하는 상황. 피해자는 포기하지 않고 당시 입었던 청바지를 정밀 재감정 할 것을 요구했고, 그 결과 바지 안쪽에서 가해자 이 씨의 Y염색체 유전자형이 검출됐다. 끈질긴 노력 끝에 가해자의 성폭행 시도 사실이 새롭게 확인된 것. 이로써 가해자는 살인 미수에서 강.간 살인 미수로 죄목이 변경되고, 20년 형이 확정됐다. 스스로 사건 해결의 스모킹 건이 된 피해자 김진주(가명) 씨. 피해자는 사실을 밝히는 과정에서 겪어야 했던 어려움들을 토로하며 '아직 끝나지 않은 싸움'이라고 전하고 “누구든 이런 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며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수상한 세입자” - 화성 시신 없는 살인사건] 2015년 2월 5일, 화성동부경찰서에 걸려 온 아들의 실종 신고 전화. 어머니가 연락도 받지 않고, 매일 나가던 교회에도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CCTV 확인 결과, 김순애(가명) 씨가 마지막으로 포착된 곳은 다름 아닌 자신의 집! 집 안으로 들어간 여성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김순애(가명) 씨의 거주지에 드나든 유일한 사람은 세입자 최용수(가명). 그런데 수사진이 그의 집을 감식하기로 한 날, 의문의 화재가 발생한다. 다 타버린 현장에서 방화의 흔적을 찾아낸 경찰 과학수사대. 용의자가 불에 태워 없애고 싶었던 흔적은 무엇이었을까? 서문수철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 화재조사팀 팀장과 함께 최용수(가명)의 범행을 밝히기 위해 실험까지 진행했던 그날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악몽의 9시간” - 청주 엄마친구 살인사건] 2013년 2월, 청주의 한 아파트가 발칵 뒤집어졌다. 며느리가 집 안에서 무참히 살해된 70대 할머니의 시신이 발견한 것! 사건 현장, 특히 안방은 곳곳이 피투성이인 데다 걸을 때마다 철벅거릴 정도로 물이 차 있었다. 침대와 이불, 그리고 위에 있던 할머니 시신까지 온통 축축하게 젖은 상태였다. 하지만 범인은 그 어떤 단서도, 흔적도 남겨두지 않은 채 유유히 사건 현장을 벗어났는데... 이곳에서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즉시 범인 추적에 나선 경찰! 사건 현장에 답이 있다! 45일간의 장기 수사와 여섯 차례에 걸친 현장 감식으로 찾아낸 범인은 40대 장 씨였다. 그런데 장 씨를 조사하면서 더욱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진다. 바로 피해자 할머니가 장 씨의 엄마와 친구 사이라는 것! 장 씨는 왜 인면수심의 범행을 저지른 걸까? 그날 할머니와 장 씨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당시 현장에서 혈흔 형태를 직접 분석했던 서영일 국과수 혈흔형태분석실 연구관과 함께 살인사건이 발생한 그날의 전모를 파헤친다!
[“도망가면 가만두지 않겠다” - 신변 보호 여성 가족 살인 사건] 112로 걸려온 다급한 전화 한 통! 집에 괴한이 침입해 가족들을 위협한다는 신고였다는데. 경찰은 즉시 현장으로 출동했지만 안타깝게도 아내는 목숨을 잃었고 13세 아들은 중태에 빠졌다. 평온했던 이들 가족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신고를 받고 집 주변을 수색하던 경찰은 인근 빈집 장롱에 숨어있던 25세 남성, 이석준을 긴급 체포한다. 유가족은 범인의 정체를 확인하고 울분을 토할 수밖에 없었다는데. 이석준은 불과 4일 전, 피해자의 딸 최 양(가명)을 감금, 성폭행한 혐의로 분리 조치 된 상황이었고, 최 양(가명)은 신변보호를 받고 있었기 때문! 이석준이 어떻게 분리 조치 4일 만에 최 양(가명)의 가족들 앞에 나타날 수 있었을까? 2차 피해 우려 및 유사 범행에 대한 예방으로 이석준의 신상정보를 공개한 경찰. 그런데 이례적으로 머그샷이 공개된다. 본인의 의사에 따라 대한민국 최초로 머그샷 공개된 이석준! 그가 머그샷 공개에 동의한 이유는? 실제 이석준을 면담한 황지연 대검찰청 과학수사부 임상심리분석관과 함께 범행의 전말과 이석준의 실체를 파헤쳐 본다.
[“빨간 모자와 흰 수건의 남자” - 선배 약혼녀 살인사건] 자신의 방 침대에 반듯하게 누워 사망한 채 발견된 강현주(가명) 씨. 그런데 그녀의 머리에 붙어 있는 의문의 나뭇잎, 무언가를 닦은 듯한 바닥. 그녀의 죽음에는 의문점이 한둘이 아니다. 2019년 5월 27일 새벽 5시 30분, 아파트에 울려 퍼진 여자 비명과 쿵쿵거리는 소리. 이후 머리에 흰 수건을 뒤집어쓴 수상한 남자가 엘리베이터 CCTV에 포착된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남자는 성폭행을 피하다 20m 아래로 추락한 현주(가명) 씨를 끌고 집으로 올라가 다시 성폭행을 시도한 뒤 목을 졸라 살해했다. 수상한 남자의 정체는 놀랍게도 현주(가명) 씨 약혼자의 직장 후배 정민수(가명)!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며 입을 다문 용의자 정민수(가명)의 범행을 밝혀낸 스모킹 건, 그리고 드러나는 그날의 충격적 진실! 더 놀라운 사실은 정민수(가명)는 전자발찌를 차고 있던 성범죄 전과 3범이었던 것! 게다가 지난 2013년 범행 당시 화학적 거세, 즉 성 충동 약물치료 명령이 청구됐지만 기각됐다. 어떻게 동종범죄를 세 번이나 저지른 정민수(가명)는 화학적 거세를 면할 수 있었을까? 재범 방지를 위한 전자발찌, 화학적 거세가 그의 범행을 막지 못한 이유를 분석해본다.
[“왜 나를 잔인하게 만들어요” - 용인 일가족 살인사건] 2017년 10월, 다급한 실종 신고에 빈 집 수색에 나선 경찰관과 119 구조대원. 안방 베란다에 쌓여있던 수상한 옷가지들과 이불을 들추자 그곳에는 처참하게 살해된 채 밀가루를 뒤집어쓴 母子의 시신이 있었다! 다음날 용의자로 의심받던 아버지마저 처참하게 살해된 채 차량 트렁크에서 발견되는데! 경찰은 즉각 유력 용의자 한 명을 용의 선상에 올리는데 이 용의자의 정체는 바로 영국 글로벌 건설그룹의 전무이사이자 100억 대 재산을 상속받을 예정이었던 이 집 장남이었다는 것! 뛰어난 스펙에 남부럽지 않은 재력까지. 겉으로 보기에는 살인의 동기가 전혀 없어 보였던 장남. 하지만! 실상은 변변찮은 직업도 없이 어머니에게 기생하는 삶을 살아온 김성관. 게다가 범행에 대한 반성은 커녕 살해한 모친과 13살 이부동생에 대한 반감과 분노를 거침없이 드러냈는데... 도대체 김성관은 어떤 인물이고, 그가 자신의 가족들을 몰살한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실제 김성관을 면담한 고민경 대검 임상심리분석관과 함께 면담 당시 상황 재연을 통해 범행의 전말과 실체를 파악해 본다.
[“저는 손녀의 엄마가 아니라 외할머니예요” - 구미 3세 여아 사망 미스터리] 2021년 2월 10일 설 연휴 첫날, 구미의 한 빌라에서 3세 여자아이가 사체로 발견됐다. 경찰은 숨진 하람이(가명)와 함께 살았던 22세 친모 김 씨를 긴급체포했다. 그러나 수사가 진행되면서 하람이(가명)의 충격적인 출생의 비밀이 밝혀졌다. DNA 검사 결과, 하람이(가명)를 방치해 숨지게 한 김 씨는 친엄마가 아니라는 것! 아이의 친엄마는 다름 아닌 ‘외할머니’ 석 씨 수사당국은 석 씨가 예상치 못한 임신과 출산을 감추기 위해 자신이 낳은 하람이(가명)를 손녀로 둔갑시켜 김 씨가 낳은 딸과 바꿔치기한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석 씨는 “아이를 낳은 적이 없다”며 출산 자체를 강력하게 부인했는데... 석 씨 측은 하람이의 친모라는 명백한 사실을 왜 철저하게 부인한 것일까? 또한 22세 김 씨가 낳은 아이의 행방은 어떻게 된 것일까? ‘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을 둘러싼 여러 미스터리들을 이승환 前 대검법과학연구소장과 박서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과학적·정신건강학적 측면에서 파헤쳐 본다.
[“빨간 고무통의 비밀” - 포천 빌라 살인사건] 2014년 7월 29일 밤, 포천시 한 마을의 빌라에서 들려오는 어린아이의 울음소리! 온통 쓰레기와 악취로 뒤덮인 집 안에서는 8살 아이와 빨간 고무통이 발견됐다. 악취의 정체는 바로 두개골에 랩이 감겨 있는 백골화 된 시신.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고무통을 들이붓자, 젓갈 같은 액체와 함께 또 하나의 손이 나온 것! 손이 총 세 개?! 시신은 한 구가 아닌 두 구였던 것이다. 경찰은 곧바로 유력 용의자이자 집 주인 이 씨를 체포한다. 경찰 조사 결과, 고무통 아래에 있던 액체화 된 시신은 10년 전 행방불명된 이 씨의 남편, 또 다른 백골화된 시신은 이 씨의 내연남으로 밝혀졌다. 김한별 서울경찰청 과학수사대 팀장과 함께 백골화, 액체화된 시신의 지문을 채취한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그리고 박서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시신을 고무통에 넣어서 집 안에 보관한 이 씨의 기괴하고 엽기적인 행동을 분석해 본다.
[“왜 그 애만 행복한 거예요?” - 거여동 여고 동창생 살인사건] 2003년 12월 29일 새해를 이틀 남겨둔 연말 저녁, 넋 나간 목소리의 남성으로부터 신고 전화가 걸려온다.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니 아내와 어린 두 자녀가 모두 사망해 있다는 것. 이들의 사인은 질식사였다. 사망 현장엔 낯선 이의 지문, 족적이 전혀 남아있지 않았고 외부 침입의 흔적 또한 없는 ‘밀실’에 가까운 상태. 대체 이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범인은 아내 박 씨를 만난 최후의 목격자이자 절친한 여고 동창생인 이 씨! 피해자 남편 나 씨와 내연 관계를 맺어온 이 씨는 나 씨와의 가정을 이루고 싶은 탐욕에 사로잡혀 결국 세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것이다. 이미선 경찰범죄심리학 교수의 프로파일링을 통해 잔혹한 범죄를 저지른 범인 이 씨의 심리를 추적하고, 시신에서 관찰되는 다양한 사후 현상과 이를 통해 확인하는 범죄 혐의점을 서울경찰청 과학수사대 김진영 검시조사관과 함께 분석하고 실제 검시 현장에서 사용되는 휴대용 현미경으로 정밀하게 피부를 관찰하는 모습을 시연해 본다.
["제 차에 타실래요?” - 연쇄살인마 ‘강호순’] 추운 겨울, 경기 서남부 지역 일대에서 시내버스를 기다리던 여성들 앞에 줄곧 나타나곤 했다는 고급 세단 한 대. 말끔한 얼굴에 사투리를 쓰며 친밀하게 접근해 호의 동승을 권유했다는 남성. 실내등을 켜고 차창까지 모두 열어둔 채 여성들을 안심시키기까지! 거절하는 여성에게는 이상한 사람으로 의심했다는 무안함을 주며 죄책감을 유발했다는데. 하지만 여성들은 그 누구도 그의 정체를 몰랐을 것이다. 그는 바로 장모와 아내를 포함해 총 10명의 여성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진 강호순! 개인적인 분노를 이기지 못해 범죄로 풀었던 다른 연쇄 살인범들과 달리 그의 살인 목적은 오로지 ‘욕망 실현’! 잘못된 사회에 대한 불만도 아닌 살인 그 차체를 즐겼던 ‘쾌락형 연쇄살인마’ 강호순. 그의 잔혹하고 끔찍한 범죄가 알려지며 시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고 이러한 여론에 힘입어 새로운 제도가 생겨나기도 했다고. 강호순, 그는 대체 어떤 사람이었을까? 그리고 강호순으로 인해 바뀐 우리 사회의 모습은?
[“케이크와 청산가리를 든 남자” - 대전 일가족 살인·방화 사건] 2005년 8월 18일, 밤 10시 30분, 한 주택에서 펑 소리와 함께 치솟은 불길. 오래된 재래식 주택은 순식간에 화마에 휩싸이게 된다. 퇴근하고 돌아오던 이 집의 가장 장 씨는 집 안에 자신의 아내와 아이들이 있다며 통곡하며 불길 속으로 뛰어들어가려는데... 장 씨 말대로 집 안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아내와 세 아들. 그러나 단순 화재사라고 하기에는 의문점이 한둘이 아니다. 경찰 조사 결과, 불을 지른 범인은 놀랍게도 남편이자 세 아이의 아빠 장 씨! 무엇이 장 씨를 인면수심의 악마로 만들었나. 프로파일링을 통해 극악무도한 장 씨의 심리를 분석해 보고, 모든 것이 불타버린 현장에서 실마리를 찾는 화재감식기법을 통해 그날의 진실을 파헤쳐 본다.
["피아니스트의 은밀한 의뢰" - 용인 휴게소 청부 살인사건] 2014년 1월 4일, 용인휴게소에서 “살려주세요” 소리치며 승용차 문을 열고 나오려는 한 남성이 목격된다. 시속 150km가 넘는 속도로 고속도로를 아슬아슬하게 질주하던 승용차는 순찰대와의 추격전 끝에 붙잡혔다. 그러나 납치된 남성은 승용차 뒷좌석에 피를 흘린 채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사망 원인은 동맥 절단에 의한 과다 출혈. 피해자는 예술계에서 천재로 촉망받던 채 씨로 범인들과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로 밝혀졌는데... 그들은 왜 피해자 채 씨를 납치, 살해한 것일까? 경찰의 추적 끝에 사주한 이의 정체는 피해자 채 씨의 전 부인이었다. 아파트 이웃 주민으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해 채 씨와 그의 가족들에게 지극정성이었던 며느리, 그리고 미모와 재능까지 겸비한 유학파 피아니스트 이 씨는 그야말로 완벽한 아내였다. 천생연분이라며 주변인들의 부러움을 샀던 채 씨와 이 씨 부부. 이들은 어쩌다 비극의 주인공이 되었을까?
[“아빠는 좋은 사람이에요” - 어금니 아빠 ‘이영학’] 2017년 10월 5일, 서울 도봉구의 한 원룸에서 부녀가 긴급 체포됐다. 소위 ‘어금니 아빠’라 불리며 딸에게 거대백악종이라는 희소병을 물려준 자신을 탓했던 아버지 ‘이영학’. 누구보다 딸을 아꼈던 다정다감한 아버지는 딸의 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되었다. 불과 몇 주 전 세상을 떠난 부인 대신 “나를 채워줄 사람이 필요하다”며 딸에게 14살에 불과한 최 양(가명)을 데려오게 한 이영학. 그는 수면제를 먹은 채 잠든 최 양(가명) 에게 성착취에 가까운 인면수심의 범죄를 벌인다. 그런데 여기서 더 경악스러운 점은 최 양(가명)을 집으로 유인하는 건 물론 모든 과정에 14살, 이영학의 딸이 함께했다는 것. 대체 이영학은 어떤 사람이고 아버지의 잔혹한 범행에 딸이 이토록 적극적으로 가담한 이유는 무엇일까? 아버지의 범죄를 말리기는커녕 적극적으로 가담했던 딸의 심리는 무엇인지 이광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분석해 본다. 그리고 이영학을 실제 면담했던 고민경 대검 임상심리 전문가와 이영학의 추악한 실체를 파헤쳐 본다.
["충동을 참을 수 없었어요” - 정남규 서울 서남부지역 연쇄살인사건] 2004년 서울을 공포에 떨게 했던 이른바 '서울 서남부지역 연쇄살인사건' 서울 서남부 지역에서 괴한이 젊은 여성들을 습격해 중상을 입히거나 살해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새벽에 귀가하는 젊은 여성을 칼로 찌르는 잔혹한 범행 수법의 범인... 대체 누가 이토록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것일까? 그로부터 2년 뒤, 아주 뜻밖에 곳에서 범인이 검거됐다. 단순 강도인 줄 알았던 범인의 충격적인 실체가 경찰 수사진에 의해 극적으로 밝혀졌던 것! 범인의 정체는 13명을 살해하고 20명에게 중상해를 입힌 희대의 연쇄살인마, 바로 정남규였다! 김한별 서울경찰청 과학수사대 경감, 그리고 당시 수사에 직접 참여했던 김윤희 프로파일러와 함께 역대 최악의 살인마 정남규의 범행을 밝혀낸 결정적 증거와 잔혹한 그의 실체를 낱낱이 파헤쳐본다.